LIV 골프 수장 ‘백상어’ 그레그 노먼의 ‘굴욕’… 마스터스 초대 못 받아 입장권 직접 구입

최현태 2024. 4. 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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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노먼(호주)은 호주 남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런 노먼이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대회에 초대받지 못해 입장권을 직접 사서 관람하는 굴욕을 당했다.

미국 언론들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 운영을 총책임지고 있는 노먼이 이번 마스터스에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노먼은 마스터스에 무려 23차례나 출전했고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을 3차례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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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노먼(호주)은 호주 남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미국남자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차례 우승 포함, 통산 20승을 달성했고 전 세계 프로골프대회에서 90개 가까운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런 노먼이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대회에 초대받지 못해 입장권을 직접 사서 관람하는 굴욕을 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언론들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 운영을 총책임지고 있는 노먼이 이번 마스터스에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역대 우승자에게는 평생 출전권을 준다. 또 빼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들에게도 어지간하면 경기 관람은 물론 클럽하우스를 드나들 수 있는 초청장을 준다. 노먼은 마스터스에 무려 23차례나 출전했고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을 3차례 거뒀다. 특히 1981년 마스터스 첫 출전 때 얻은 ‘백상어’라는 별명은 노먼의 브랜드가 됐다.

하지만 LIV 골프 수장을 맡으면서 미운털이 박힌 노먼은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더는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노먼은 이 때문에 2021년부터 작년까지 마스터스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 연습라운드 때부터 노먼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를 알아본 기자들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노먼은 돈을 주고 구매하는 일반 갤러리 입장권을 목에 걸고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별일을 다 겪은 노먼이지만, 골프 대회에 입장권을 사서 들어온 경험은 처음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몰려든 기자들에 둘러싸인 노먼은 “이번 마스터스에 출전한 LIV 선수들을 응원하러 왔다”고 밝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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