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차 여행객 잡자!...도쿄·오사카 말고 소도시 여행상품 확대

조성란 기자 2024. 4.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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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교원투어, 일본 소도시 여행 상품 선봬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엔저 등에 힘입어 일본여행을 떠나는 한국여행객들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업계는 일본 N차 여행객을 잡기 위해 도쿄, 오사카, 교토 등 외에 소도시로 일본 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JNTO의 방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167만5,500명이다. 이는 전체 방일 외국인 547만6,100명 중 약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방일 외국 관광객 10명중 3명이 한국인인 셈이다.


이처럼 일본여행 인기가 식지 않자, 일본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여행업계들이 상품 다양화를 위해 소도시 여행 상품을 선보이고 나섰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일본 소도시 패키지 라인업 확대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일본 N차 여행객을 겨냥해 소도시 패키지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소도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을 통해 일본 패키지 시장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여행 수요는 지난해 엔데믹과 함께 엔화 약세, 항공 노선 확대 등에 힘입어 크게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이지의 올 1분기 일본 송출객 수는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최다 송출객 수를 기록한 4분기에 견줘 17% 증가한 수치다.

 아오모리 오이라세 계류/사진-여행이지 

여행이지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마츠야마·아오모리·히로시마·사가·도야마·요나고 등 일본 소도시를 찾는 패키지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대표 상품으로 '천천히 걷다, 마츠야마 3일'이 있다. 제주항공의 인천~마츠야마 노선을 이용하며, 일본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알려진 시모나다 역을 찾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이 상품의 핵심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 온천 관광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기도 한 도고 온천에서 온천욕을 체험할 수 있다. 마쓰야마의 대표 향토음식인 도미밥과 고시키 소면 맛집도 찾는다.

 아오모리  /사진-여행이지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를 찾는 '아오모리 4일'도 있다. 이 상품은 대한항공의 인천~아오모리 노선을 이용하며, 온천이 있는 호텔과 리조트에 숙박한다. 아오모리가 일본 최대 사과 산지인 점을 고려해 사과 박물관이 있는 후루사토 센터를 방문한다. 싱싱한 아오모리 사과와 사과로 만든 디저트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아울러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가득한 히로사키 성을 비롯해 일본에서 가장 긴 목조 다리인 츠루노 마이하시, 아오모리의 영문 첫 글자 'A'를 형상화한 건축물 아스팜, 투명함을 자랑하는 도와다 호수,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는 아오모리 현립미술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천천히 보다, 히로시마 3일'은 다크 투어리즘을 표방하는 상품이다. 제주항공의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통해 이동하며, 비즈니스 좌석인 비즈니스 라이트 이용이 포함돼 있다.


일본 3경(景)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섬인 미야지마를 찾는다. 이곳에서 갯벌에 세워진 이쓰쿠시마 신사와 관광객들을 반기는 사슴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과 원폭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등을 방문한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일본 여행을 여러 번 경험한 고객을 중심으로 소도시 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이번 일본 소도시 패키지를 통해 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가득 느껴보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도시 상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 일본 도야마 아시아나 항공 전세기 상품 판매  


모두투어도 다양한 일본 소도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아시아나항공 도야마 전세기' 상품이 눈에 띈다.


이 상품은 알펜루트 설벽 오픈 기간에 맞춰 선보인 것으로, 다테야마 알펜루트는 유럽의 알프스에 견줄 만큼 아름답다 해 `일본 알프스`로 불리며 1년 중 4~11월까지만 오픈한다. 다이내믹한 산악 관광루트로 도야마에서 나가노까지 표고차 2,400m를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즐길 수 있다.

알펜루트 설벽/사진-모두투어

9월부터 11월 사이 단풍 시즌에도 인기가 높지만 가장 큰 볼거리는 이달 15일부터 6월 25일까지 1년에 딱 두 달만 개통되는 거대한 설벽 `눈의 대계곡`을 꼽을 수 있다. 


겨우내 쌓인 눈을 치우지 않고 도로 양쪽으로 20m에 이르는 거대한 설벽을 오직 이 기간에만 버스에서 내려서 설벽으로 둘러싸인 도로 사이를 걸어보고 직접 설벽을 만져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모두투어는 이달 13일~5월25일 기간 매주 화/토 출발하는 총 10항차 아시아나 항공 도야마 왕복 전세기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대표 상품 '도야마/알펜루트 온천 4일'은 프리미엄 국적기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알펜루트까지 1시간이 소요되는 최단거리로 갈 수 있고 일정이고 온천호텔 2박 숙박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아울러 길 전체가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히가시차야 거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와고 합장촌을 비롯하여 △마츠모토 성, △가나자와 겐로쿠엔, △구로베 댐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또한 △알펜루트 횡단 일주(케이블카, 로프웨이, 고원 버스, 트롤리버스 포함)와 △무로도 설벽 감상, △도야마 명물 마스노스시 송어초밥 박물관 견학 및 식사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특전으로 알펜루트 명물 호시노시즈쿠 화과자를 제공한다.


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연중 단 2개월만 만날 수 있는 알펜루트 설벽의 장관을 느낄 수 있게 아시아나 항공 전세기 업계 최다석을 보유하여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며 "현재 보유 좌석의 80%가 판매된 상황으로 아직 예약이 가능한 날짜들이 남아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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