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은 역시 인뱅?…국민은행, 몰리는 전세 갈아타기에 '진땀'

김성훈 기자 2024. 4.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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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유례가 없다는 모바일 대환대출 서비스가 성공을 거뒀지만, 은행들 내부적으로는 변화에 적응하느라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비대면 전세대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최근 다른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김성훈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기자] 

국민은행은 지난 8일부터 비대면 채널인 KB스타뱅킹을 통한 '전세지킴보증'의 신규 가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전세지킴보증은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전세사기 등으로 인해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보증기관인 주택금융공사가 대신 돌려주는 보증 상품인데요. 

현재 12개 은행 영업창구에서 취급을 하고 있는데, 이 중 비대면 가입은 국민은행과 토스뱅크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이번에 국민은행이 비대면 취급을 중단한 이유는 '전세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탓인데요. 

국민은행은 "대출과 보증 심사 인력이 동일한 상황에서 업무 과중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인력 확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상황을 봐선 일종의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 같군요? 

[기자] 

국민은행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현금 지급 이벤트를 벌이는 등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전을 벌였는데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요 예측과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쟁사인 토스뱅크의 경우 지난달부터 뛰어들긴 했지만, 현재 무리 없이 두 서비스를 다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별 은행의 신청 건수 등이 공개되지 않아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요. 

일각에선 시중은행이 비대면 대출 심사 조직이나 시스템 구축 등에서 인터넷은행에 비해 미숙한 부분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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