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내려갈까···애플, 중고부품으로 수리 허가

2024. 4. 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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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올 가을부터 아이폰 일부 기종 수리에 중고 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아이폰 15 이후 출시된 제품이 대상이며 화면, 배터리, 카메라 등을 중고 부품을 사용해 수리하는 것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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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올 가을부터 아이폰 일부 기종 수리에 중고 부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아이폰 15 이후 출시된 제품이 대상이며 화면, 배터리, 카메라 등을 중고 부품을 사용해 수리하는 것을 허가했다. Face ID나 Touch ID 등 생체 인식 센서도 적용 범위에 포함된다. 

지금까지 애플 제품에 대한 수리는 부품이 새로운 정품인지 확인하는 ‘페어링’ 과정이 필수였다. 만약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화면에 경고가 표시되고 일부 기능이 비활성화되기도 했다. 

앞으로는 부품 주문시 기기의 일련번호를 제공하는 등 과정을 거칠 필요 없고, 부품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기기 내에서 자동으로 처리된다. 

또 애플은 ‘활성화 잠금 기능(Activation Lock)’을 확대해 도난당한 아이폰이 부품 판매용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기로 했다. 만약 이 기능이 활성화된 기기의 부품을 수리 등에 활용하면 기능이 제한된다. 

존 테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지난 2년 동안 애플은 중고 부품을 사용한 수리를 지원하기 위해 제품 설계 및 제조에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 아이폰 사용자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개인정보나 보안을 유지하면서 제품을 수리받을 수 있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의 정책 변화는 2025년 1월 발효 예정인 '수리 권리 법안(Right-to-repair)'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법안은 미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수리권 법으로, 애플과 같은 기기 제조업체가 '부품 페어링' 기능으로 타사 제품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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