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최하위’ 경남vs‘순위 6계단↓’ 충북청주, 위기 극복할 감독은 누구?

정지훈 기자 2024. 4. 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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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최하위로 처져 있는 ‘승격후보’ 경남이 한때 1위에 올랐다가 7위까지 떨어진 충북청주를 홈으로 부른다.


경남FC와 충북청주FC는 13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현재 경남은 1승 1무 3패(승점 4점)로 리그 13위, 충북청주는 2승 2무 2패(승점 8점)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은 충북청주와 지난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1승 2무로 앞섰다. 그러나 무승부가 많았고, 경남이 설기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박동혁 감독을 데려와서 팀 특성이 바뀐 만큼 우위를 단정하긴 어렵다.


# ‘예상 밖 최하위’ 경남, 새 공격수가 필요해


경남의 순위가 어색하다. 다년간의 K리그1 경험이 있고 직전 2년 동안 4위로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승격 후보로 꼽히던 경남은 지금 13위, K리그2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올해 상위권은 물론 우승후보로 예상되던 것을 생각하면 현 위치는 충격적이다.


비시즌 동안 많은 준비가 있었기에 순위표가 더 당황스럽다. 2017년 K리그2 우승 주역 정현철을 복귀시키고 이민혁(임대연장), 윤주태, 한용수, 김형진 등 검증된 선수들을 다수 영입한 경남은 충남아산FC에서 지도력을 보여준 박동혁 감독을 세워 방점을 찍었다. 충남아산에서 직전 시즌 박 감독과 함께한 ‘사단’ 코칭스태프를 데려와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현실은 예상과 거리가 멀었다. 안산 그리너스와의 개막전에서 2-1 역전승으로 기대를 높인 경남은 이후 1무 3패, 4경기 무승으로 무너졌다. K리그2가 홀수 팀으로 운영돼 한 경기를 쉬고도 리그 최다인 11실점을 허용해 수비불안이 심각했다. 팀이 만든 6골 중 원기종이 혼자 5골을 넣어 득점 루트가 단조로웠다. 공수 모두 전반적 변화가 필요하다. 박동혁 감독 역시 “극약처방을 해야 하는지, 선수단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시즌 초반임에도 큰 폭의 개편을 언급했다.


충북청주전에서 새로운 해결사를 발굴해야 한다. 원기종이 리그 득점 1위지만, 이달 29일 김천 상무에 입대해 대체자가 필요하다. 충남아산 시절 박동혁 감독과 오래 함께한 박민서나 직전 천안시티FC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한 아라불리, 지난 시즌 안산에서 부활한 윤주태 등 다른 공격수의 득점이 절실하다. 에이스의 이탈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공격진이 골고루 활약하지 못하면 경남은 더 어려워진다. 5득점 7실점으로 실점이 더 많은 충북청주를 상대로 아직 부진한 경남 공격수들이 활약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 ‘1위에서 7위로’ 충북청주, 문제는 득점이다



충북청주는 냉온탕을 오가고 있다. 3월 첫 3경기에서 2승 1무로 리그 선두까지 올라갔지만, 3월 마지막 경기였던 충남아산전 1-4 대패를 시작으로 1무 2패를 추가해 현재 7위다. 시즌 초반 전남 드래곤즈, FC안양 등 경쟁력 있는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지금의 성적은 아쉽다.


골이 터지지 않는 게 문제다. 1위였던 시점에도 경기마다 1골씩 넣어 화력이 약했던 충북청주는 최근 2경기 동안 무득점에 멈춰있다. 확실한 공격 카드가 아직 없다. 이번 시즌 팀 득점 5골은 모두 다른 선수가 넣었고, 외국인 선수들은 전부 무득점이다. 지난 시즌 조르지(포항)와 피터(서울E) 등 기량 좋은 외국인 선수가 20골을 합작한 충북청주기 때문에 공백이 크다.


외국인 공격수, 그중에서도 파울리뉴의 활약이 필요하다. 충북청주는 지난해 5월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 아웃된 파울리뉴를 기다렸다. K리그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 대부분 교체하는 것을 감안할 때 그만큼 기대치가 높았다. 최윤겸 감독 또한 “파울리뉴가 살아나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며 그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렸다. 다른 외국인 공격수 오두는 6라운드 김포전 직전 몸을 풀다가 부상당해 경남전에 출전할지 알 수 없다.


경남전은 충북청주의 공격력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다. 경남은 리그 최다 11실점을 기록 중이다. 경남이 지난 6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하며 더 오래 쉬었다는 건 변수지만, 최근 골 맛을 못 보고 있는 충북청주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리그 1골, 코리아컵 합산 시 2골을 기록 중인 주전 공격수 윤민호와 골은 없지만 팀에서 기대하는 파울리뉴 등 득점 후보군이 안정되지 못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다.


양 팀의 감독은 ‘K리그2 명장’으로 꼽히는 지도자들이다. 박동혁 감독은 충남아산에서 순위와 별개로 선수층이 얇은 팀을 맡아 저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받았다. 최윤겸 감독은 강원FC와 부산 아이파크 등 맡았던 K리그2 팀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지난해엔 신생팀 충북청주를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올려 지도력을 입증했다. 그런 두 감독의 팀이 최근 부진하다. 맞대결에서 위기를 끝내고 명장 타이틀을 되찾을 감독은 누구일까.


글='IF 기자단' 3기 박현일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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