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7인 각기 다른 관계맺기`…남서울미술관 `길드는 서로들`展

박은희 2024. 4. 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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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이 오는 7월 7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길드는 서로들' 전시를 개최한다.

12일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길드는 서로들'은 건축의 본질적 속성을 '관계맺기'를 통해 가치와 경험을 만드는 행위로 파악하고 이를 다양한 개념적 접근으로 살펴보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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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Sophia. 2022. 캔버스에 아크릴릭. 130.3×193.9cm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지박. 소리의 시선. 2024. 사운드 설치; 4채널 사운드, 영상 설치; 2채널 비디오, 컬러, 무음, 사운드 7분, 영상 10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시립미술관이 오는 7월 7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길드는 서로들' 전시를 개최한다.

12일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길드는 서로들'은 건축의 본질적 속성을 '관계맺기'를 통해 가치와 경험을 만드는 행위로 파악하고 이를 다양한 개념적 접근으로 살펴보는 전시다. 이를 위해 고등어, 김봉수, 도이재나, 서지우, 안진선, 전재우, 지박 등 작가 7인이 참여해 신작을 포함한 작품 42점을 선보인다.

고등어는 사회 구조 속에서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두 번째 신체'에 주목해 실제 세계를 경험하며 떠오른 장면, 상상적 이미지를 연필 드로잉과 회화로 표현한다. 현대 무용의 의미와 경계를 확장한 김봉수는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무용을 시도해 온 작가다.

정도이·정재나 자매로 구성된 아티스트 듀오 도이재나는 결합되는 구조에 관심을 갖고 혼자일 때는 가질 수 없었던 속성을 만들어내는 구조적 결합과 그러한 관계성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탐구한다. 서지우는 역사성·지역성·장소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도시 속 특정 장소의 구조물과 오래된 건물의 유래, 과거의 흔적이 간직한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현시대의 이미지로 재해석한 조각을 축조한다.

안진선은 자신이 속한 도시에서 느끼는 유무형의 불안을 시점을 달리하며 관찰하고 이를 날것의 건축재를 이용한 조각·설치 작업을 통해 친숙하지만 낯선 감각으로 만들어낸다. 지박은 음악과 비음악의 구분, 장르와 장르 간의 경계 허물기를 시도하며 가변성을 지닌 과정의 예술에 초점을 맞춘다. 전재우는 건축이 반드시 건축물일 필요가 없다는 유쾌한 주객전도의 사고방식으로 건축사무소인 하이퍼스팬드럴을 설립해 건축 개념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유포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는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가 고립감과 정체성 상실을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유도하고, 관계맺기가 만들어내는 삶의 역동적인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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