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올해 산나물축제를 앞두고…어수리·두릅·곰취 등 출하 준비 마쳐

2024. 4. 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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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은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영양 산나물 축제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산나물 출하 준비로 분주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양 산나물 축제에 선보이는 대표적 나물로는 어수리, 두릅, 곰취, 산마늘 등이 있다.

잘 손질한 곰취를 간장, 식초, 매실청 등에 담그면 쌉싸름한 곰취에 달콤함을 더해 오래도록 밥반찬으로, 삼겹살의 단짝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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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의 대표적 나물인 어수리 나물 채취 모습.[영양군 제공]

[헤럴드경제(영양)=김병진 기자]경북 영양군은 오는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영양 산나물 축제를 한 달여 앞두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산나물 출하 준비로 분주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양 산나물 축제에 선보이는 대표적 나물로는 어수리, 두릅, 곰취, 산마늘 등이 있다.

먼저 임금님 수라상 단골손님인 어수리 나물은 해발 700~800m 이상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어수리는 동의보감에서 '왕삼'이라 해 피를 맑게 하고 염증에 좋은 식물로 약재로도 사용했다.

특히 일월산 자락의 어수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는 4월이 되면 1~2주씩 주문이 밀리기도 하니 미리 주문해야 맛 볼 수 있다.

두릅은 흔히 영양지역에서는 개두릅과 참두릅으로 나뉜다. 엄나무 새순인 개두릅은 쌉싸름한 맛에 향이 강하고 비타민C, 비타민B1, 칼슘 등이 풍부하며 약효가 좋아 두릅 중에서도 최고로 대우받는다.

하우스 재배가 어려워 대부분 자연산으로 다른 두릅에 비해 비싼 가격을 받는다.

클로로겐산이 함유돼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는 두릅을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 먹으면 입 안에 봄을 한가득 머금은 사치를 느낄 수 있다.

또 하트 모양을 꼭 닮은 곰취는 봄철 쌈채소에서 빠져서는 안 될 산나물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곰취의 쌉싸름한 맛만한 것이 없다. 곰취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A, C 등이 풍부하며 중국에서는 타박상, 요통, 각혈 등에 약재로써 사용했다.

곰취를 오래도록 즐기기 위해 장아찌로 담그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잘 손질한 곰취를 간장, 식초, 매실청 등에 담그면 쌉싸름한 곰취에 달콤함을 더해 오래도록 밥반찬으로, 삼겹살의 단짝으로 즐길 수 있다.

[영양군 제공]

산마늘은 고산지대에서 자라나며 산마늘이란 이름답게 은은한 부추향과 마늘향이 어우러져 한 번에 두 가지 향을 느낄 수 있다. 생으로 먹을 땐 아삭아삭한 씹는 맛을 느낄 수 있고 주로 장아찌로 고기와 함께 먹는다.

산마늘에 포함된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 B1 활성화 및 향균작용을 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기 때문에 맛뿐만 아니라 영양소 면에서도 육류와 찰떡궁합이다.

식용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4~5년은 기다려야 하는 귀한 산마늘은 수확 후 하루 정도만 지나도 금방 시들기 때문에 산지를 제외하고는 생채로 만나기 힘들지만 산마늘이 자라는 영양에서는 평소 먹기 힘든 산마늘 생채 쌈을 먹어볼 수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영양 산나물축제 기간에는 산나물 품질관리위원들이 행사장 전반에서 판매되는 산나물의 품질을 관리해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산나물을 가격표시제로 투명하게 구입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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