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도시락집 사장, 마지막 날 받은 뜻밖의 응원…"꽃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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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집을 운영했던 업주가 영업 마지막 날 한 손님에게 받은 메시지가 잔잔한 감동을 줬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식 도시락 가게를 7년째 운영하다 오는 5월부터 해외로 이주해 대사관 관저 요리사로 일하게 됐다는 A씨(30대) 사연이 올라왔다.
7년간 정들었던 매장을 정리해야 했던 A씨는 최근 마지막 영업일 첫 손님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짧은 쪽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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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집을 운영했던 업주가 영업 마지막 날 한 손님에게 받은 메시지가 잔잔한 감동을 줬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식 도시락 가게를 7년째 운영하다 오는 5월부터 해외로 이주해 대사관 관저 요리사로 일하게 됐다는 A씨(30대) 사연이 올라왔다.
7년간 정들었던 매장을 정리해야 했던 A씨는 최근 마지막 영업일 첫 손님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짧은 쪽지를 받았다. 주문서의 가게 요청사항에 "그동안 정말 맛있었다. 도시락집 중 맛이 최고로 맛있었다. 꽃길만 걸으시길 바란다"는 문구가 적혀져 있던 것.
음식을 받으러 온 배달 기사들도 한목소리로 '몸조심해서 다녀와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마지막 첫 배달 주문에 남겨준 고객의 소중한 한 줄 문구에 감동했다"며 "음식을 가지러 온 배달 기사도 거의 한 달 가까이 걱정해주고 몸조심해서 다녀오라는 인사에 마지막 정리 내용을 남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장을 운영하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난 시간 모두가 정말 힘들었지만, 다시 태어나도 반복하고 싶은 제 인생에 멋진 순간이었다" 며 "내 음식을 좋아해 주고 찾아준 많은 단골에게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도 "사장님 멋지시다. 항상 승승장구하실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일 많을 거다" "짧게나마 사장님 일상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꽃길만 걸으시라" 등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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