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바허바 낙동정맥 종주대 장비] 가벼워서 덜 힘들었다… 1박2일 함께한 장비들

윤성중 2024. 4.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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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수, 장보영과 팀으로 첫 호흡을 맞추고 무사히 하산했다.

28리터 배낭으로 1박2일을 보내자는 미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문학수는 가벼운 우모복과 침낭으로 하룻밤을 무사히 보냈다.

예상치 못한 기후에도 1박2일 백패킹을 가능하게 한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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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재에서 야영했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을 치우고 텐트를 치느라 힘이 다 빠졌다.

문학수, 장보영과 팀으로 첫 호흡을 맞추고 무사히 하산했다. 28리터 배낭으로 1박2일을 보내자는 미션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멤버들은 어떤 장비를 썼을까?

문학수의 침낭과 우모복

3월 초였지만 태백의 산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날씨도 꽤 추웠다. 밤에는 기온이 영하 4℃까지 내려갔다. 문학수는 가벼운 우모복과 침낭으로 하룻밤을 무사히 보냈다.

침낭 랩 미틱 울트라 180

900필 파워에 구스다운이 180g 충전됐다. 내한온도는 0℃. 총 패킹 무게는 450g 정도 된다. 이 침낭 하나로 겨울 날씨에 따뜻하게 잘 수는 없다. 문학수는 우모복을 입고 핫팩 2개를 침낭 안에 넣고 잤다.

우모복 랩 미틱 G 다운 재킷

1000필 파워 구스다운 127g이 충전됐다. 랩의 '미틱 울트라' 제품군의 특징은 제품 내부에 틸트TILT(Thermo Ionic Lining Technology)라는 기술이 쓰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몸에서 나오는 열을 옷감이 몸으로 반사하는 시스템으로 비상 담요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재킷은 기능에 더해 굉장히 가볍다. 작은 크기로 패킹할 수 있어 배낭 안 작은 공간에 쏙 들어간다. 기온차가 심한 3~4월 산에서 가지고 다니기에 좋다.

MSR 허바허바 모자

'HUBBA HUBBA'라고 쓰여 있는 문구가 인상적인 문학수가 아끼는 모자. 몇 년 전 MSR 프로모션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지금은 쉽게 구할 수 없다.

MSR 윈드 버너

문학수가 비상용으로 챙겨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스토브는 리액터급의 성능을 자랑한다. 스토브 주위를 두른 '벽'이 바람을 막아 혹독한 기후에서도 빠르게 물을 끓인다. 리액터보다 더 섬세하게 불 조절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포트 용량은 1.8리터, 포트를 포함한 패킹 중량은 610g이다.

잠발란 프리 블라스트 GTX 217 스웨이드 데님

어프로치화다. 종주용으로 쓰기엔 부족할 수 있는데, 트레킹 때 발을 보호하는 기능은 다 갖췄다. 밑창은 비브람 고무로 제작됐고, 고어텍스 안감이 쓰였다. 눈길을 헤매면서도 문학수의 발은 많이 젖지 않았다.

랩 바이탈 후디

장보영이 착용한 소프트쉘 재킷은 종주대가 가진 장비 중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한다. 그녀는 이 옷을 내피처럼 활용했다. 외피 안에서 이 재킷은 윈드스토퍼 역할에 충실했다.

MSR의 가벼운 텐트들!

이번 종주에서 큰 역할을 한 건 텐트다. 이 텐트들은 더블월 구조였지만 모두 가볍고 패킹용량이 작았다. 결로 현상 또한 매우 적었다.

MSR 허바허바 쉴드2

패킹 중량 1.47kg으로 2인용 텐트다. 3계절용이지만 동계 때 사용해도 큰 무리 없었다. 눈이 내리면서 해가 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

MSR 허바허바 바이크팩1

바이크패킹용으로 제작된 텐트. 패킹 주머니에 자전거 핸들에 고정할 수 있는 고무 장치가 달려 있다. 1인용이며 패킹 중량 1.27kg이다.

랩 이온 울트라 28L

예상치 못한 기후에도 1박2일 백패킹을 가능하게 한 배낭. 배낭 내부 공간이 넉넉하다. 뿐만 아니라 배낭 바깥의 주머니에 추가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어깨끈에 500ml 물통도 넣을 수 있다.

도시에선 신사, 산에선 야수

2023 지프 그랜드 체로키L

"차가 저 언덕을 넘을 수 있을까?" 태백에 도착해 삼수령 인근을 돌았다. 눈 쌓인 임도와 마주쳤을 때 우리는 고민했다. 고민하는 시간은 짧았다. '지프'를 믿었기 때문이다. 주행 모드를 'SNOW'에 맞춰 언덕으로 향했다. 지프는 평지를 가는 것처럼 조용하면서도 강력하게 눈길을 밀고 나아갔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의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35.1kg·m(4,000rpm)을 발휘한다. 4X4 시스템은 오프로드 기동성을 향상시켰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달리 차량 내부는 고급스럽다. '리무진' 급이다. 시트에 앉자마자 금방 산행을 마친 피곤한 몸이 스르륵 녹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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