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추락 '7인의 부활', 부활 기미가 안 보인다[초점S]

장진리 기자 2024. 4. 12. 0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심차게 '부활'을 선언했지만 '탈출'은 어려워 보인다.

'7인의 탈출'이 시청률 2%대까지 추락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은 끝도 없는 시청률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송한 '7인의 탈출' 시즌2로, 리셋된 복수의 판에서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7인의 부활\' 포스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야심차게 '부활'을 선언했지만 '탈출'은 어려워 보인다. '7인의 탈출'이 시청률 2%대까지 추락했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극본 김순옥, 연출 오준혁 오송희)은 끝도 없는 시청률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7인의 부활'은 지난해 방송한 '7인의 탈출' 시즌2로, 리셋된 복수의 판에서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펜트하우스'로 시즌제 재미를 톡톡히 본 SBS와 김순옥 작가는 '7인의 탈출'로 다시 한 번 시즌제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여의치 않은 과제에 직면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4%에서 출발한 시청률은 지난 6일 방송된 4회에서 2.7%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렸던 '막장 대모' 김순옥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초라한 성적표다.

'7인의 부활'의 부진은 시즌1이 낳은 업보이기도 하다.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을 표방했던 '7인의 탈출'은 지나치게 가학적이고 잔혹한 스토리와 연출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순옥적 허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승승장구 인기를 누렸던 '펜트하우스'와는 달리, "자극을 위한 자극"이라는 지적 속에 5~6%대의 시청률에 머무르는 굴욕을 겪었다.

시즌2의 상황은 더욱 절망적이다. 시즌2의 경우는 시즌1을 견딘 시청자들만이 볼 수 있다. 이미 복잡해질대로 복잡해진 시즌2의 이야기는 시즌1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입구를 막았다. 오준혁 PD라는 새로운 연출자가 합류한 '7인의 부활'은 '7인의 탈출'보다 훨씬 보기 편하면서도 세련된 방식으로 '김순옥 월드'를 흥미롭게 살려놨지만 이를 지켜봐줄 시청자층 자체가 사라졌다.

맞붙는 경쟁작들이 쟁쟁하다는 것 역시 '7인의 부활'에게는 악재다. '7인의 부활'은 금요일에는 김남주, 차은우가 포진한 MBC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 연출 이승영 정상희), 토요일에는 tvN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과 맞대결 중이다.

'원더풀 월드'는 은수현(김남주), 권선율(차은우)이 건우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폭풍 전개'가 계속되는 중이다. 6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시청률 퀸' 김남주의클래스 다른 열연과 '얼굴 천재' 차은우의 파격 변신에 비밀을 숨겼던 스토리가 '떡밥'을 모두 회수하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치솟았다.

'눈물의 여왕'은 부부가 된 김수현, 김지원의 케미스트리에 '믿고 보는 빌런' 박성훈의 열연으로 19%까지 돌파, 20% 진입을 앞두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눈물의 여왕'은 '슈룹', '일타스캔들', '미스터 션샤인', '응답하라 1988'을 제치고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3위까지 올랐다. 홍해인(김지원)의 시한부 사실까지 밝혀진 '눈물의 여왕'은 공유 김고은의 '도깨비', 박지은 작가의 전작인 현빈 손예진의 '사랑의 불시착'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좌 '원더풀 월드'와 우 '눈물의 여왕'에 꽉 껴버린 '7인의 부활'의 부활은 배우들의 호연에도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눈물의 여왕' 후속은 정려원, 위하준의 '졸업', '원더풀 월드'의 후속은 '시청률 킹' 이제훈의 '수사반장 1958'이 대기 중이다. 시청자들이 쉽게 스며들 수 있는 멜로 드라마 '졸업', 시청자들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선택할 이제훈이 이끄는 '수사반장 1958' 사이에서 고군분투해야할 전망.

과연 '7인의 부활'은 이름처럼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2%대 시청률로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김순옥 월드'가 이름값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이준 엄기준 황정음 이유비 신은경 조윤희 윤종훈 이정신 ⓒ곽혜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