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 '백범 증손자'부터 유리천장 깬 女 후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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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6월생인 박 당선인은 81세다. 임기가 종료되는 2028년엔 85세가 된다. 당초 지역구 출마자 중 박 당선인보다 나이가 많은 후보가 2명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낙선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이날 개표 결과 92.35%를 얻어 7.64%에 그친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고향인 진도는 물론 해남과 완도에서도 90%가 넘는 고른 득표율을 보이면서 지역내 탄탄한 지지기반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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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당선인은 1991년생으로 올해 32세다. 21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이기도 한 전 후보는 이번에 지역구 당선에 성공하면서 최연소 재선 의원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구 후보 254명의 평균 나이는 56.7세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당선자 46명의 평균 나이는 53세다. 비례대표 중 최연소 당선자는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에도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1990년생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다. 최고령 비례대표 당선인은 1954년생으로 69세인 위성락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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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당선인은 민주당의 '8호 인재'로 영입돼 지난달 1일 하남을에 전략 공천됐다.
김 당선인의 할아버지는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이고, 아버지는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다. 병무청은 김구 선생의 광복군 창설 공로를 인정, 4대가 국방에 헌신했다며 지난 2014년 김 당선인 일가에 '병역명문가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역사 문지기'를 자처하며 역사적 사실 왜곡을 금지하는 가칭 역사왜곡방지법 개정, 친일파 이장을 위한 국립묘지법 개정안 발의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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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의 범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 당초 민주당 등이 범야권 선거연합을 추진하면서 울산 북구엔 진보당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에 지역 현역이었던 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반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벌여 윤 당선자가 최종 승리했다.
윤 당선인은 현대자동차에 입사하면서 울산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현대차 노조 간부 출신으로, 지난 1998년 민주노총 정치방침에 따라 북구 구·시의원과 북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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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도시인 창원 진해는 전통적으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직전 총선에서 초접전 끝에 석패한 해군참모총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 '보수 아성'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현역인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창원 진해는 민주당 경합 우세 지역으로 점쳐졌다.
국민의힘은 새 인물로 이종욱 당선인을 전략 공천했으나 당시 같은 당에서도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논란을 딛고 황 후보와 단 497표 차이를 보이며 당선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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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덕구)·황정아(유성을) 당선인이 주인공이다.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 첫 여성 기초단체장(대덕구청장)에 이어 대전 지역구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박 당선인은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대전시의원을 거쳐 민선 7기 대전 첫 여성 기초단체장을 지냈다. 구청장 재임 시절 대전시보다 앞서 '대덕e로움' 지역화폐를 탄생시켰고 어린이 용돈수당을 도입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49.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경호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여성 과학자 출신인 황 당선인은 민주당 영입인재 6호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드라마 '카이스트'의 모델이자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로 유명한 여성 과학자다. 황 당선인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후 6선에 도전한 관록의 이상민 의원을 꺾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김가현 기자 rkdkgudj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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