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변호사’ 5인방·당대표 특보 3인방…‘친명’ 초선 여의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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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당으로 탈바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당대표의 특보 출신도 여럿 당선됐다.
정무특보 출신인 정진욱 당선자(광주 동남갑)는 이 대표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대표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내며 '이재명의 입' 구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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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당으로 탈바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천 과정에서 우위를 점한 친명계 후보들은 대거 원내에 진입했다. 특히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들 중에는 이 대표 관련 대장동 사건 변호인과 이 대표 특보, 이 대표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인사 등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의 당선자 175명 가운데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은 총 73명으로 전체 당선자의 41.7%를 차지했다. 이들 중 다수는 이 대표와 직간접으로 인연이 있는 친명 인사들이었다.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5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당선됐다.
고검장 출신 박균택 당선자(광주 광산갑)는 이재명 대표의 법률특보로 그의 구속영장 심사 때 함께했다. 역시 고검장 출신으로 당 법률위원장을 지낸 양부남 당선자(광주 서을)는 이 대표의 각종 사법 리스크를 관리하며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김기표(경기 부천을)·이건태(경기 부천병)·김동아(서울 서대문갑) 당선자도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대리한 변호인이었다.
이재명 당대표의 특보 출신도 여럿 당선됐다. 정무특보 출신인 정진욱 당선자(광주 동남갑)는 이 대표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대표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내며 ‘이재명의 입’ 구실을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과 대변인을 지낸 김현정 당선자(경기 평택병)는 언론특보를 지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김문수 당선자도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상임이사를 지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일 때 함께 일한 이들도 적지 않다.
경기 의정부을의 이재강 당선자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전남 여수을의 조계원 당선자는 경기도지사 정책수석을 지냈고, 경기 안성의 윤종군 당선자는 경기도지사 정무수석이었다. 경기 광주을의 안태준 당선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하던 2013~2016년 성남산업진흥재단 이사였다.
‘비명 때리기’에 적극적이던 원외 친명 인사들도 다수 국회에 입성했다.
현직 강원도당위원장으로 비명계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 출마해 지도부로부터 공개적인 경고를 받기도 했던 김우영 후보도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친명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상임운영위원장이었다.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을 지낸 이연희 당선자(충북 청주흥덕), 국방부 대변인이었던 부승찬 당선자(경기 용인병)도 원외 친명인사로 꼽힌다.
이재명 대표가 총선 직전 인재위원장으로 직접 영입했던 인사들도 22대 국회에서 ‘친명계’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인천 부평을에 공천된 박선원 당선자, 기동민 의원이 컷오프된 서울 성북을에 공천된 김남근 당선자 등은 이 대표가 각별히 공을 들인 인사로 알려졌다.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던 측근들도 처음 당선됐다. 당 대표실 차장 출신으로 비명계 신동근 의원을 꺾고 공천된 모경종 당선자(인천 서병)와 공천 막판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 공천받은 한민수 당선자는 모두 이 대표의 측근 인사들이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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