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전기차 비야디의 굴욕… 1톤 트럭값 1000만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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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전기 트럭(T4K)이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전기차 보조금도 대폭 줄자 T4K의 공식 수입 판매사인 GS글로벌은 1000만원 안팎의 할인을 내걸었다.
GS글로벌은 T4K에 1000만원 안팎의 할인을 적용해 보조금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T4K가 포터 일렉트릭·봉고 EV보다 덜 받는 보조금만큼 할인하고 추가 할인 100만원과 전기차 충전 쿠폰 100만원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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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전기 트럭(T4K)이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전기차 보조금도 대폭 줄자 T4K의 공식 수입 판매사인 GS글로벌은 1000만원 안팎의 할인을 내걸었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T4K는 작년 4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년간 총 298대 판매됐다. GS글로벌은 지난해 T4K를 출시하면서 “2023년 한 해에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4K는 1톤(t) 트럭으로 비야디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된다. 원가가 저렴한 LFP 배터리를 쓰는 중국산 전기차는 대체로 가격이 저렴한데, T4K는 경쟁차보다 가격이 비싸다. T4K의 가격은 4669만원으로 현대차 포터 일렉트릭(4395만원)이나 기아 봉고 EV(4385만원)보다 274만~284만원 비싸다.
업계는 비싼 가격 때문에 T4K가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포터 일렉트릭은 2만1095대, 봉고 EV는 9461대가 팔려 T4K 판매량을 압도했다. T4K는 배터리 완충 시 최대 246㎞를 주행해 포터 일렉트릭·봉고 EV(211㎞)보다 주행거리가 길지만, 전기모터의 출력 등 이외 제원은 엇비슷하다. 포터 일렉트릭·봉고 EV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쓴다.
올해부터 LFP 배터리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줄어 T4K의 가격 경쟁력은 더 낮아졌다. T4K의 보조금은 서울 기준 작년 1600만원에서 올해 630만원으로 낮아졌다. 포터 일렉트릭·봉고 EV의 보조금도 작년 1600만원(서울 기준)에서 1431만원으로 낮아졌지만, T4K의 보조금 감소폭보다는 적다.
GS글로벌은 T4K에 1000만원 안팎의 할인을 적용해 보조금 감소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T4K가 포터 일렉트릭·봉고 EV보다 덜 받는 보조금만큼 할인하고 추가 할인 100만원과 전기차 충전 쿠폰 100만원을 더해 준다. GS글로벌은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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