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음 비싼 제주… '악성 미분양' 사상 최대 규모

신유진 기자 2024. 4. 1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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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분양가가 비싼 제주도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고치로 집계되면서 새로운 골칫덩이로 떠올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2024년 2월 제주 주택 관련 통계 및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27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도 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1000채를 넘은 1001채를 기록한 뒤 ▲지난해 12월 1059가구 ▲올해 1월 1089가구 등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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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짓고 주인 못 찾았다" 준공 후 미분양 1227가구… 전체 미분양 2485가구
지난 2월 기준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27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제주 시내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분양가가 비싼 제주도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역대 최고치로 집계되면서 새로운 골칫덩이로 떠올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2024년 2월 제주 주택 관련 통계 및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227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공사를 끝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빈집인 상태를 의미하며 미분양 주택 중에서도 최악으로 꼽힌다.

제주도 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1000채를 넘은 1001채를 기록한 뒤 ▲지난해 12월 1059가구 ▲올해 1월 1089가구 등으로 늘었다. 준공 전 주택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85가구로 지난해 10월(2523가구)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제주시 동(洞) 지역 미분양은 448가구, 서귀포시 동지역은 302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읍면 지역은 제주시(1064가구)와 서귀포시(671가구)를 합쳐 1725가구에 이른다.

읍면동별로 ▲제주시 애월읍 616가구 ▲서귀포시 대정읍 376가구 ▲서귀포시 안덕면 293가구 ▲제주시 조천읍 263가구 ▲제주시 한경면 185가구 ▲제주시 아라동 118가구 ▲서귀포시 하효동 74가구 ▲제주시 화북동 68가구 ▲제주시 이호동 64가구 ▲서귀포시 강정동 58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당 750만7000원으로 전국에서 서울(922만6000원) 다음으로 비쌌다. 전국 평균(536만6000원)과 비교하면 214만원가량 높다.

지난 2월 제주 주택 매매거래는 513건으로 전월 대비 6.2%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2739건으로 전달 대비 7.4% 올랐다. 현재 국내 주택 시장 가격 변동성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분위기다. 이에 수도권뿐만 아니라 제주 역시 매매보다 전·월세에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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