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아마존, 'AI 4대 천왕' 모셨다·팀 쿡에 베이조스까지 '여기' 총출동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1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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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AI 올인' 아마존, '인공지능 4대 천왕'도 모셨다…"수년간 수백억 달러 수익 견인"
▲오픈AI 수장 올트먼, 글로벌 AI연합 모색…'AI왕국' 구축 속도
▲"모든 제품에 AI 기능"…MS, 5월 새 윈도·클라우드 AI 선보인다
▲TSMC, 美 파격 지원에 현지 공장 6곳으로 늘리나…삼성에게는 부담?
▲팀 쿡에 베이조스까지 왔다…테크 거물들 美日 만찬 총출동

'AI 올인' 아마존, '인공지능 4대 천왕'도 모셨다…"수년간 수백억 달러 수익 견인"

인공지능(AI) 신드롬 속 빅테크들이 너도나도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도 집중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생성형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큰 기술 혁신이 될 수 있다"며 아마존 역시 AI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아마존 클라우드)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아마존 역시 AI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며 실제 큰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앤디 재시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AI와 관련해 AI 모델과 챗GPT와 같은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 이를 구동시키는 칩 개발 등 3가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AI 전문가인 미 스탠퍼드대 앤드루 응 겸임교수를 이사회 멤버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응 교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알고리즘 분야를 연구해 온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전문가입니다.

통큰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는데, 총 투자 규모는 우리돈 5조 4천억 원에 달했고, 또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에 200조 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기술과 자원, 인프라까지 모두 잡겠다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업그레이된 AI 칩 '트레이니엄2'(Trainium2)를 공개하기도 했고, 또 같은 기간 기업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챗봇 '큐'(Q)를 선보였고, 지난 2월에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추천해 주는 AI 기반의 쇼핑 챗봇 '루퍼스'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오픈AI 수장 올트먼, 글로벌 AI연합 모색…'AI왕국' 구축 속도

인공지능(AI) 신드롬 중심에 있는 오픈AI가 인프라 확장을 위해 각국의 힘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1일 보도했습니다.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를 위해 각국 정부 및 민간 리더들과 글로벌 연합을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에도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투자자와 정부 관리들을 만나 대규모 AI 인프라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방 국가 관계자들과도 이 사안을 논의했으며 조만간 미국 워싱턴에서도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만났습니다.

올트먼은 이외에도 반도체 벤처기업들을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달러를 모금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모은 자금은 반도체 제조 공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올트먼은 에너지 및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 확대를 위해 혁신적인 에너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더 저렴한 태양광 발전이나 핵융합 기술이 AI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올트먼과 전 세계 관계자들의 잇단 회동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광범위하게 AI 동맹이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올트먼은 이른바 AI '올인원' 계획을 위해 단순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핵심칩,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 발전소까지 직접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자 반도체 제조까지 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중동과 아시아 각국을 도며 투자자들을 모집했고, 일본 소프트뱅크의 수장 손정의 회장과도 만남을 가졌습니다. 

결국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자금이 문제인데, 최근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싱가포르 테마섹과 만나 투자 논의에 나서는 등 AI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에 AI 기능"…MS, 5월 새 윈도·클라우드 AI 선보인다

인공지능(AI) 시장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대적인 신제품 러시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1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달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빌드2024'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신규 윈도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니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해부터 모든 자사 제품에 '챗GPT'와 같은 AI 기능을 넣을 것이라고 밝혀 왔고, 또 지난 1월에는 "2024년은 AI가 모든 PC의 일류 부품이 되는 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CNBC는 이같은 나델라 CEO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컨퍼런스 일정이 짜여졌다며, 업계에서는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한 윈도우 업데이트 등 생성형AI와 기존제품의 결합 전략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MS는 AI 초격차를 위해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오픈AI와 우리돈 130조 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만들기로 했는데, 투자 규모로만 놓고 보면 현재 가장 큰 데이터센터의 100배에 달합니다.

또 과거 이세돌 9단과 바둑대결을 펼쳤던 알파고를 만들어낸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전격 영입하기도 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TSMC, 美 파격 지원에 현지 공장 6곳으로 늘리나…삼성에게는 부담?

미국으로부터 파격 지원을 받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이에 화답하듯 투자 계획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11일 TSMC가 반도체 생산 공장을 3곳에서 6곳으로 늘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확보한 공장 건설 부지의 규모가 1천100에이커(약 4.452㎢)에 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TSMC가 확보한 미국 공장 건설 부지가 대만 북부 신주과학단지 면적의 5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TSMC가 미국 피닉스 지역에 첨단 공정을 이용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해 미국의 대형 고객사의 수요를 가까운 거리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TSMC에 총 116억 달러(약16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TSMC 역시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 이 같은 흐름이 삼성에게는 부담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정부의 통 큰 보조금을 기대하려면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되는데, 회사 반도체 재고자산은 지난 연말 기준 31조원에 달하고, 또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360조원을 투자할 예정인 만큼, 미국의 보조금을 두고 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고, 고민과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팀 쿡에 베이조스까지 왔다…테크 거물들 美日 만찬 총출동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미일 양국 재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날 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포함됐습니다.

일본내 클라우드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향후 2년간 29억 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 등도 참석했습니다.

금융계 참석자 중에선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일본 재계 인사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쓰비시상사 사장 출신의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이명원(미국명 메건 리) CEO 등이 국빈만찬에 참석했습니다.

통신은  만찬에 앞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에선 국방관련 사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지만, 기술 분야 협력과 투자 강화와 관련해서도 많은 계획이 공개됐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개리 콘 IBM 부회장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보잉 항공방산부문(BDS)의 테드 콜버트 CEO 등 미국 기업 고위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본에 투자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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