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美서 60억 날리고…귀국 후 공황장애·대인기피증 등 정신병 걸려”(같이 삽시다)(종합)
“하루 2,000만원 매출도 냈지만…”
코미디언 배연정이 미국에서 사기, 사업 실패에 60억 재산을 탕진, 정신병을 앓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사선가를 찾아온 코미디언 배연정의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이어 그는 그런 번거로움 대신 “생긴 대로 살자”며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숙이 점이 줄어든 것 같다고 하자 “오히려 더 커졌다”고 답한 배연정은 한 아주머니가 “점을 일부러 만든 것 아니냐”고 물었던 일화를 밝혀 한바탕 웃음을 안겼다.
배연정은 안소영과의 요리 대결에서 자신의 히트 상품인 오삼불고리를 선보였다. 그는 홈쇼핑 방송에서 이 제품을 통해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40-50분 방송으로 13억에서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6대 홈쇼핑 채널에서 신화를 창조했다며 제품을 직접 만들고 방송에도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문량이 폭발적일 때 쇼호스트의 손을 잡고 신호를 주는 것과 같은 자신만의 판매 팁을 공유하며 이는 구매자가 주문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말을 멈춰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고 설명했다.
배연정은 과거 박원숙과 사우나에서 자주 만났던 일화를 공유했다. 당시 멤버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 그곳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박원숙은 1972년 교통사고 이후 병원에 가지 않았지만 몸이 아파 쑥탕을 자주 찾았다며 故 김자옥도 쑥탕을 좋아했다고 언급해 그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배연정은 김자옥의 집을 방문했을 때 공주풍의 집을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달랐던 모습에 놀랐으며 김자옥이 옷을 치우고 소파에 누워 있었던 모습을 기억하며 당시에는 그가 몸이 안 좋았다는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85세에 뇌신경 문제로 매일 네 번씩 발작을 겪는 모친에 대해 털어놓았다. 모친은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자신의 엄마를 찾아 울며 강한 힘을 발휘하는 등 치매와 유사한 인지 장애 증상을 보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친이 어느날 ‘자신이 미쳤냐’고 물을 때부터 상황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고 전한 배연정은 병원에서 약을 받아온 후로는 어머니가 밥과 함께 휴지도 입에 넣어 씹는 행동을 하셨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밝혔다.
배연정은 10년째 이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며 때로는 힘이 들어 혼자 베란다에서 크게 운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후 배연정은 땅을 판 현금으로 미국에서 사업을 시도했으나 사기를 당해 모든 돈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LA에서 건물을 짓기 위한 계획을 세웠지만 착공 예정일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사기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배연정은 뉴욕에 사는 딸의 도움으로 6개월 간의 고생 끝에 사업을 오픈했다고 전했다. 그 사업에서 하루에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8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발생하면서 사업이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주권을 얻기 위해 60억 원을 들고 미국으로 갔지만 모든 것을 잃고 “다시는 미국에 오지 않겠다”며 돌아왔다고 말하며 이를 통해 비싼 대가를 치러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10개월 만에 돌아온 배연정은 남편과 재회해 한참 오열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의 남편이 “네가 번 돈 네가 까먹은 거니 아무도 뭐라 그럴 사람이 없어. 네가 건강만 하면 돼”라며 위로했었던 일을 전했다.
거진 한달 간을 꼼짝 못 했다는 배연정에 그의 남편은 당시 배연정이 공황장애, 분리불안, 대인기피증 등 여러 문제를 겪었다는 것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승마, 오토바이 등 취미를 함께하며 이겨냈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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