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겨우내 잠든 입맛 깨우러 초록빛 봄의 전령 왔어요

유승현 2024. 4.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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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n 홍천 산나물축제
26일부터 사흘간 홍천읍 토리숲
명이·곰취·산마늘·두릅 등 판매
반값 경매·체험·이벤트·축하공연
곰취 찐빵·명이 핫도그 먹거리 풍성

가세, 가세! 봄 바람 살랑! 봄 꽃 흩날리는 지금, 향긋한 산나물이 유혹하는 홍천으로 나들이 가세! 산나물 축제라니, 전국 최대 규모의 산림 면적을 자랑하는 홍천에 딱 맞는 축제다. 제철 산나물은 면역력 증진, 소화촉진, 노화방지 항암효과 등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몸에 좋은 효능을 많이 갖고 있다. 봄철 미세먼지에 맞서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몸도, 맛도, 눈도 건강한 청정지역 홍천의 산나물 축제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 산나물 모종심기 체험

강원n홍천 산나물축제가 ‘홍천 산에서 나는 물을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26~28일 3일간 홍천읍 갈마곡리 토리숲에서 열린다.

홍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산나물 농가들이 참여해 우수한 강원 농산물을 소개하고, 방문객들과 소통하는 등 지역의 농업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판매, 체험, 무대, 전시 행사 등 4가지 테마로 봄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 참두릅
▲ 곤드레
▲ 참취
▲ 어수리
▲ 곰취꽃

특히 명이, 두릅, 곰취, 눈개승마, 산마늘, 미나리싹, 취나물, 곤드레, 누리대 등 다양한 강원특자도의 산나물을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어 전국의 제철 산나물을 찾는 방문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판매 행사로 산나물 판매장,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된다. 홍천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앞서 입점상가를 공개모집했으며 버섯, 장아찌, 더덕, 곰취찐빵, 젤라또 등 총 18개의 상가가 선정돼 지역 특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로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산나물 판매는 소포장도 가능해 1인 가구 등 다량 구매가 부담스러운 방문객들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체험 행사는 산나물 반값 경매, 산나물 모종심기, 볏짚 미끄럼틀, 천연염색, 산나물배지 만들기, 산나물 겉절이와 물김치 담그기 등이 준비돼 있다. 산나물 반값 경매는 기존 판매가의 50% 할인된 가격을 상한가로 정해 경매에 참여하면 최대 절반 가격 이하로 산나물을 구매할 수 있어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올해 볏짚 미끄럼틀을 신설해 도심 속 놀이터 미끄럼틀과는 색다른 즐거움을 어린이 나들이객에게 선사한다. 산나물 모종심기는 무료로 나눠주는 산나물 모종을 작은 화분에 심어 가져갈 수 있어 참여자들에게 산나물을 길러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 신영재 홍천군수가 홍천 산나물 축제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홍천지역 발전을 위한 체험과 부스도 눈길을 끈다.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용문~홍천 철도 조기착공을 기원하는 기차가 방문객들을 태우고, 축제장을 돌며 용문~홍천 철도의 필요성을 알린다. 또 귀농귀촌 안내 부스를 운영해 전국 유일 귀농귀촌 특구인 홍천에 거주를 희망하는 방문객들에게 도움이 될 예정이다.

무대 행사로는 축제기간 내내 오전, 오후로 나눠 일일 2회씩 산나물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산나물 이벤트는 돌림판 맞추기, 산나물 이름 맞추기 등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산나물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단 축제 첫날인 26일에는 오전 이벤트 대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개장식이 진행된다.

또 축제기간 내내 사물놀이와 지역 가수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많은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 둘째 날인 27일 오후 2시 홍천음악협회와 함께하는 새봄맞이 음악회가 예정돼 있어 축제의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 홍천 산나물 축제 마스코트 곰이

전시 행사로 강원특자도와 홍천지역의 주요 명소를 안내하는 부스, 산나물과 야생화 전시관 등이 운영되며,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의 전시로 산나물 축제에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다양한 먹거리도 축제의 맛을 더한다. 곰취 찐빵, 명이 핫도그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홍천문화재단에서 엄선한 착한 가격으로 운영되며, 홍천의 한돈과 산나물을 활용해 싱싱한 계절 음식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 잡는다. 축제장에 한돈 판매장과 셀프식당이 마련돼 산나물과 함께 즉석에서 먹을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승현 yoos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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