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됐지만…수사 받는 당선인·선거캠프
[KBS 광주] [앵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소시효가 6개월이어서, 검찰과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86%가 넘는 득표율로 광주 북구갑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당선인.
검찰은 정 당선인 측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금품제공을 약속하고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에 이어 선거캠프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도 청구됐지만, 법원은 "증거가 확보됐다"며 기각했고, 검찰은 관련자들을 수사중입니다.
광주 동구남구을 안도걸 당선인 측 선거 캠프 관계자 2명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자원봉사자와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 서구갑 조인철 당선인의 경우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재직 당시 직무와 연관 있는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가족 명의로 사들인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중입니다.
전남에서도 일부 당선인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나주화순 신정훈,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 순천곡성광양구례갑 김문수, 여수을 조계원 당선인이 각각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입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광주와 전남 선거관리위원회가 확인한 위법행위는 모두 80여 건, 이 가운데 경찰에 고발조치된 건 21건입니다.
광주와 전남 경찰도 선거사범 140여 명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기우식/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 :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판결을 통해서 시민의 대표를 교체하는 것 또한 시민의 권리여야 하기 때문에 관계 기관에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과 관련한 선거 사범의 공소시효는 오는 10월 10일까지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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