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했지만 의미 남긴 도전…험지 출마 국힘 박은식·이정현·원희룡

박기현 기자 2024. 4. 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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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험지에 출마해 큰 표 차로 낙선했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후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 동·남을에 출마한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 출마한 이정현 전 의원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소속 호남 출마자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현 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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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식 "호남서 尹 반감 셌다…韓 비대위 모습 보여주고 싶었어"
전남서 3선 도전한 이정현…인천 계양을서 총선판 띄운 원희룡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광주 동구 동산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박은식 국민의힘 광주 동구·남구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9/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4·10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험지에 출마해 큰 표 차로 낙선했으나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후보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 동·남을에 출마한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 출마한 이정현 전 의원이다.

박 전 위원은 1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세고, 지역감정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지 않았나"라고 아쉬워하면서도 "한동훈 비대위가 꽃길만 가기보다는 돌격대처럼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전 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8.62%를 받아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후보(70.16%), 김성환 무소속 후보(16.15%)에 이어 3등에 그쳤다.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사 생활을 하던 박은식 비대위원은 고향 광주를 일구고 싶어 지역구 출마를 택했다. 그는 "광주의 변화, 그리고 지역감정의 벽을 해소하기 위해 보장된 길을 버리고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박 전 위원이 꼽은 최고의 성과 중 하나는 국민의힘의 존재감을 지역에 알렸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힘이 호남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위해 완주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가 9일 오전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부두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4.4.9/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또 다른 국민의힘 소속 호남 출마자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현 전 의원이다. 이 전 의원은 순천에서만 3선에 도전했다. 그는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돼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2년에는 국민의힘 전남지사로 출마해 18.81의 득표율로 낙선했지만, 본인의 전 지역구였던 곡성군과 순천시에서는 각각 득표율 40.97%와 31.98%를 얻은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22대 총선에서 선거 혁명, 선거 기적을 일으켜 주시면 저 이정현은 섬진강의 기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지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23.66%를 득표해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후보(70.09%)에 큰 표차로 뒤진 2위로 만족해야 했다.

이 밖에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맞대결을 펼쳤으나 8.67%포인트(p) 차로 패배했다. 계양을은 16년 동안 한 번도 보수정당 후보의 당선을 허용해 주지 않은 지역이었지만, '미니 대선'급 맞대결에 전체 선거판을 달구기도 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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