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배송비 어떻게 하면 줄일까?"…`크라우드 워커`로 효율적 배송

이준기 2024. 4. 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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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 마일' 배송을 효율적으로 돕는 방법이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권상진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연간 유동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라우드 소싱과 라스트 마일을 통합한 물류 최적화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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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크라우드 소싱-라스트 마일 배송 최적화
물품 마지막 배송 효율성 향상, 친환경 물류 제공
울산과학기술원은 유동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라우드 소싱과 라스트 마일을 통합한 물류 최적화 방법론을 개발했다. 그래픽은 울산지역을 대상으로 분석한 라스트 마일 배송 플랫폼의 최적 터미널 위치 결과. UNIST 제공
권상진 UNIST 교수(왼쪽)과 제1저자 김재성 연구원

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인 '라스트 마일' 배송을 효율적으로 돕는 방법이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권상진 산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연간 유동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크라우드 소싱과 라스트 마일을 통합한 물류 최적화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라스트 마일 물류는 공급망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로, 전체 배송 비용의 최대 41%를 차지해 보다 나은 배송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라스트 마일 배송을 위해 단순히 최종 배송지에서 가까운 크라우드 워커를 할당하는 것이 아닌 인구 밀집도에 따라 변화하는 고용 비용과 이동 비용을 계산했다. 크라우드 워커는 불특정 다수가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여 특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고용 형태를 뜻한다.

기존 물류 종사자 기반의 물류 플랫폼에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물류 운반을 통합해 전체 물류비용을 낮추면서 보다 효율적으로 최종 고객에게 물류 배달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총 물류비용을 3.09% 절감할 수 있고, 기존 물류 종사자와 크라우드 워커가 상생하며 물류 운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방법론을 울산 남구 지역에 적용해 라스트 마일 배송 효율성에 영향을 주는 소포당 요금, 유가, 터미널 설정 비용 등 3가지 비용의 민감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유동인구가 집중되고, 크라우드 워커의 공급이 원활한 지역에서는 소포당 가격 변동이 크라우드 워커에게 할당되는 물류 비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각종 요소 비용이 증가해도 물류 서비스 공급이 충분해 물류 시장이 비교적 둔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유동인구 밀집도가 떨어진 지역들은 소포와 같은 가격 변동이 크라우드 워커로 할당되는 물류 비율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물류 서비스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금 상승 등의 가격이 오르면 전체 물류 비용이 크게 증가해 물류 시장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아울러 터미널 설치 비용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증가하면 유동 인구의 밀집도와 상관없이 터미널의 최적 입지 선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크라우드 워커의 전기차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경우 탄소배출 저감에 효과가 더 큰 것도 확인했다.

권상진 UN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크라우드 소싱과 전기차, 탄소중립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물류 연구로, 크라우드 소싱을 통한 새로운 배송 옵션은 라스트 마일 물류의 효율성 향상과 친환경 물류 솔루션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복잡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들이 물류 플랫폼에 통합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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