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안 200여마리 떼죽음 새는 가마우지 아닌 아비…해양생물 선정(종합)

최창호 기자 2024. 4. 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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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과 1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해안 백사장에서 떼죽음을 당한 아비 폐사체가 발견돼 지자체가 폐사 원인 확인에 나섰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쯤 해안을 산책하던 주민이 검은색의 오리 수십마리가 죽은 채 해안으로 밀려 나온 것을 발견, 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시는 폐사한 조류가 가마우지로 결론을 내리고 폐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확인한 결과 '아비'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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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해양생물로 선정… 4~5월 러시아로 이동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해안 백사장에서 철새 아비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약 200여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포항시에 신고했다.2024.4.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5일과 11일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해안 백사장에서 떼죽음을 당한 아비 폐사체가 발견돼 지자체가 폐사 원인 확인에 나섰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쯤 해안을 산책하던 주민이 검은색의 오리 수십마리가 죽은 채 해안으로 밀려 나온 것을 발견, 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포항시는 폐사한 조류가 가마우지로 결론을 내리고 폐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료를 채취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확인한 결과 '아비'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해안으로 밀려 나온 아비 사체는 200여마리 정도다.

1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청림동 해안 백사장에서 철새 아비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약 200여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포항시에 신고했다.2024.4.1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아비는 2018년 12월 해양수산부가 12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한 철새로 몸 길이가 50~60cm 정도로 수면에 닿은 듯이 낮게 비행하는 조류로 잠수능력이 뛰어나 해안가 그물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해 죽기도 한다.

주로 해안가보다 먼바다에서 멸치 등 치어를 사냥한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상임이사는 "아비는 남해안에서 동해안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4~5월 러시아 등으로 이동한다.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조류독감 검사 등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폐사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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