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학생은 대중교통 전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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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2의 도시 함부르크 당국이 올 가을부터 학생들에게 독일 전역 대중교통 이용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NDR방송에 따르면 함부르크 시의회는 전날 학생에게 도이칠란트 티켓(D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함부르크에 사는 학생 약 27만명은 10월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함부르크교통공사(HVV)를 통해 D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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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제2의 도시 함부르크 당국이 올 가을부터 학생들에게 독일 전역 대중교통 이용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NDR방송에 따르면 함부르크 시의회는 전날 학생에게 도이칠란트 티켓(D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D티켓은 장거리 고속열차 ICE를 제외한 기차·버스·지하철·트램을 모두 탈 수 있는 월 49유로(약 7만2천원)짜리 정기 승차권이다.
함부르크에 사는 학생 약 27만명은 10월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함부르크교통공사(HVV)를 통해 D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함부르크는 이미 지난해 5월 D티켓 도입 때부터 학생에게는 반값도 안 되는 19유로에 팔고 있다.
함부르크의 사회민주당(SPD)·녹색당 연립정부는 2020년 출범 당시 학생에게 대중교통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함부르크 SPD의 교통정책 대변인 올레 부슈휘터는 독일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D티켓이 도입돼 당시 약속을 뛰어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연방정부 결정으로 이미 이달 시작한 여름학기부터 학생은 월 29.4유로(약 4만3천원)에 D티켓을 이용하고 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교통 승객은 약 109억명으로 1년 사이 약 7% 증가했다. D티켓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늘린다는 당초 목표는 달성했지만 그럴수록 정부 비용 부담은 커지는 구조다.
연방과 16개 주정부는 연간 30억유로(약 4조4천억원)를 분담해 D티켓 운영으로 인한 운수업체 손실을 보전해주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가격 인상을 검토하다가 일단 올해 연말까지 49유로를 유지하기로 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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