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황정아·삼성전자 고동진…국회 입성 '과학기술인'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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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정보통신(IT) 분야 전문가들 다수가 제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대전 유성을)와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남구 병) 등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중에서도 박충권·최수진 국민의미래 후보, 이해민 조국혁신당 후보 등 과학기술계 출신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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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안정화·예산 회복 등 과학기술계 '공약 이행' 기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IT) 분야 전문가들 다수가 제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대전 유성을)와 고동진 국민의힘 후보(서울 강남구 병) 등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 중에서도 박충권·최수진 국민의미래 후보, 이해민 조국혁신당 후보 등 과학기술계 출신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안랩 창업자 안철수 의원도 4선 고지를 달성했다.
황정아 당선인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속한 대전 유성을에서, 5선 중진 이상민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이자 '인공위성 만드는 물리학자'로 알려져 있다. 전남 여수 출신으로, 전남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물리학과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를 제작하고,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을 개발한 대덕특구 대표 과학자 중 한명이다.
민주당 총선 '인재 6호'로 영입돼 유성을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았으며, 국가 예산의 5% 이상을 R&D에 투입하는 '국가예산목표제'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 강남구병에 깃발을 꽂은 고동진 후보는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출발해 대표까지 지낸 인물이다. 팀장 시절 기획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업계에선 '갤럭시 신화'로도 불린다.
비례대표로 입성한 박충권 국민의미래 후보는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북한에서 ICBM 관련 기술을 연구하다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탈북 공학도'다. 이 외에도 OCI 부사장 등을 지낸 바이오 전문가 최수진 후보와, 구글 출신 IT 전문가 이해민 조국혁신당 후보가 22대 국회에 발을 들이게 됐다.
과학기술계 출신 인사들이 다수 국회에 입성하면서, R&D 정상화와 이공계 처우 개선 가속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성모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 총연합회(연총) 회장은 "예산 삭감으로 연구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22대 국회가 이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본다"며 "과학기술인의 처우 개선을 위한 법령을 정비하고, 안정적인 연구비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연택 공공과학기술연구노조위원장은 "삭감된 R&D 예산을 회복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선심성 공약에 그치는 게 아니라 예산 삭감으로 종료된 연구과제들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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