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2명 탄생…박정현·황정아 정치지평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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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2명이 탄생했다.
박 당선인은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 첫 여성 기초단체장에 이어 대전 지역구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성 국회의원이 지역구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큰데 당선으로 이어지면서 대전 정치가 한 걸음 더 확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민심의 바로미터인 대전이 정치 지평 확대에서도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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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2명이 탄생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각각 새누리당 민병주, 새누리당 최연혜·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적은 있지만 지역구 의원은 처음이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박정현(59), 유성구을 황정아(46) 당선인.
박 당선인은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 첫 여성 기초단체장에 이어 대전 지역구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대전시의원을 거쳐 민선 7기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 당선인은 구청장 재임 시절 대전시보다 앞서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을 탄생시켰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 용돈수당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에 오르며 지역 정치인에서 전국구로 정치 이력을 확장했다.
박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덕발전이 지속되길 바라는 구민들의 열망”이라며 “편리한 교통, 수준 높은 교육, 깨끗한 환경, 좋은 일자리 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가 꽃 피는 대덕구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초년생인 민주당 황정아 당선인은 유성구을 선거구에서 5선 관록의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을 여유있게 이겼다.
황 당선인은 6만1387표(59.76%)를 획득해 3만8209(37.19%)를 득표한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를 1만5057표 차이로 따돌리고 배지를 달게됐다.
여성 과학자 출신인 황 당선인은 민주당 영입인재 6호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드라마 ‘카이스트’의 모델로 인공위성 만드는 물리학자로 유명한 여성 과학자다.
황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심판하고 선진국 대한민국을 복원하라는 국민의 간절함과 준엄한 명령에 승리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R&D(연구개발) 국가예산목표제 법제화, 올해 연구개발(R&D) 추경을 통한 긴급수혈 자금 투입, 한국형 하르나크 원칙 제도 도입 등 대한민국 과학강국 시대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성 국회의원이 지역구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큰데 당선으로 이어지면서 대전 정치가 한 걸음 더 확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민심의 바로미터인 대전이 정치 지평 확대에서도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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