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2명 탄생…박정현·황정아 정치지평 확대 기대

강은선 2024. 4.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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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2명이 탄생했다.

박 당선인은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 첫 여성 기초단체장에 이어 대전 지역구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성 국회의원이 지역구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큰데 당선으로 이어지면서 대전 정치가 한 걸음 더 확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민심의 바로미터인 대전이 정치 지평 확대에서도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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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첫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2명이 탄생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각각 새누리당 민병주, 새누리당 최연혜·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적은 있지만 지역구 의원은 처음이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박정현(59), 유성구을 황정아(46) 당선인.  

4·10 총선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당선인(오른쪽)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의원. 뉴스1·연합뉴스 
박 당선인은 4만9273표(50.92%)를 얻어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4만1655표·43.05%)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에 반발해 새로운미래로 옮긴 박영순 후보는 6.01%(5824표)를 얻는데 그쳤다. 

박 당선인은 박정현 당선인은 대전 첫 여성 기초단체장에 이어 대전 지역구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 대전시의원을 거쳐 민선 7기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 당선인은 구청장 재임 시절 대전시보다 앞서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을 탄생시켰다. 전국 최초로 어린이 용돈수당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에 오르며 지역 정치인에서 전국구로 정치 이력을 확장했다. 

박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덕발전이 지속되길 바라는 구민들의 열망”이라며 “편리한 교통, 수준 높은 교육, 깨끗한 환경, 좋은 일자리 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가 꽃 피는 대덕구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치초년생인 민주당 황정아 당선인은 유성구을 선거구에서 5선 관록의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을 여유있게 이겼다. 

황 당선인은 6만1387표(59.76%)를 획득해 3만8209(37.19%)를 득표한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를 1만5057표 차이로 따돌리고 배지를 달게됐다. 

여성 과학자 출신인 황 당선인은 민주당 영입인재 6호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냈다. 드라마 ‘카이스트’의 모델로 인공위성 만드는 물리학자로 유명한 여성 과학자다.

황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심판하고 선진국 대한민국을 복원하라는 국민의 간절함과 준엄한 명령에 승리의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R&D(연구개발) 국가예산목표제 법제화, 올해 연구개발(R&D) 추경을 통한 긴급수혈 자금 투입, 한국형 하르나크 원칙 제도 도입 등 대한민국 과학강국 시대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성 국회의원이 지역구에 출마했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큰데 당선으로 이어지면서 대전 정치가 한 걸음 더 확장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민심의 바로미터인 대전이 정치 지평 확대에서도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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