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앞구르기 반복에 강바오 “걱정 안 해도 돼요”

조해영 기자 2024. 4. 11. 16: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3일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의 앞구르기 영상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11일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며 "사육사와 교감을 하기 원하거나 또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하느라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건데 크게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철원 사육사 “여러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 있어”
지난 10일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공개한 격리 중인 푸바오의 ‘먹방’. iPanda 유튜브 갈무리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3일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의 앞구르기 영상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11일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며 “사육사와 교감을 하기 원하거나 또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을 하느라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건데 크게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격리 중인 푸바오가 내실에서 반복해서 앞구르기를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푸바오가 적응을 잘 하지 못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센터 쪽에서는 전날 위챗 등을 통해 푸바오가 당근과 대나무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워룽 선수핑 기지로 떠나던 과정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공항으로 가는) 차량에서도 함께 봤고 항공기 내에서도 봤고 기지 내에서도 확인을 했는데,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대처를 해줬다”며 “특히 차량이나 항공기에서 많이 긴장하고 힘들어할 것 같았는데 먹을 걸 먹어가면서 긴장은 됐지만 스스로 자리를 찾고 잘 적응하는 모습이 정말 푸바오답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비행기 이·착륙 과정은 사람에게도 긴장되는 순간인데, 착륙을 하고 푸바오를 만났을 때 푸바오가 너무 밝은 표정으로 의젓하게 편하게 앉아서 대나무를 먹고 있었다. 푸바오가 ‘할부지 봤지? 나 잘할 수 있다고 했잖아. 걱정하지 마’ 이런 느낌의 행동을 저에게 보여줌으로써 제가 완전히 신뢰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오히려 위로했다”고도 전했다 .

강철원 사육사. 에버랜드 유튜브 갈무리

강 사육사는 이르면 6∼7월께 푸바오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보고 싶다”며 “어제도 담당 사육사가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저에게 메시지를 주셨다. 잘 부탁한다고 했더니 당연히 잘해줄 거라고 믿음을 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사육사는 푸바오를 향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할부지가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오히려 ‘할부지는 잘 계시나?’ ‘할부지는 힘들어하지 않나?’ 이런 느낌을 네가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며 “할부지는 당연히 널 보러 가는데 네가 만약 기억을 못해준다면 많이 서운할 거다. 그래도 네가 아마 잘 적응하고 푸바오답게 그분들과 잘 교감하면서 잘 지내고 있구나 하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