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스타들이 사랑한 그 로퍼 구찌 홀스빗 1953

김기정 전문기자(kim.kijung@mk.co.kr) 2024. 4.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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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홀스빗 로퍼'는 출시 이후 71년이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계속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구찌는 영국 배우 킹즐리 벤어디어(Kingsley Ben-Adir)와 함께 구찌 홀스빗 1953 로퍼의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하며 변함없이 스타들 사랑을 받고 있는 하우스의 아이콘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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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1950년대 출시된 구찌 홀스빗 로퍼는 당대 스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위에서부터 홀스빗 로퍼를 신은 영화배우 알랭 들롱, 맷 딜런, 조디 포스터.

■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홀스빗 로퍼'는 출시 이후 71년이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계속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진화를 거듭하며 하우스의 상징적인 로퍼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까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홀스빗 로퍼의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핵심 디자인 요소인 '홀스빗(Horsebit)'은 구찌의 대표적인 엠블럼 중 하나로 승마 세계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말에 사용하는 재갈에 착안해 개발된 홀스빗 엠블럼은 두 개의 링과 이를 연결하는 바 디자인이 특징으로, 1950년대 처음 소개돼 하우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구찌는 이를 핸드백, 슈즈, 벨트, 주얼리를 포함해 레디-투-웨어까지 다양한 제품에 적용했으며 실크 스카프의 프린팅 문양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스포츠인 동시에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해 온 승마의 요소가 구찌의 역사가 된 것이다. 상징적인 엠블럼이 적용된 구찌 홀스빗 로퍼의 역사는 1953년에 시작됐다. 1953년 구찌는 뉴욕에 첫 번째 부티크를 열며 미국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슈즈 제품을 내놨는데 바로 홀스빗 모티브를 담아 처음 선보인 남성 가죽 로퍼였다. 하우스의 아이콘이 탄생한 것이다.

구찌 홀스빗 로퍼는 편안하고 캐주얼한 동시에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우아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출시 직후, 구찌 홀스빗 로퍼는 알랭 들롱, 조디 포스터와 맷 딜런, 유명 영화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등 당대 스타와 유명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60년대 구찌는 여성용 홀스빗 로퍼를 출시했다. 초기 디자인은 앞코가 슬림하고 보다 높은 힐이 적용된 버전이었으나, 이후 1970년대 구찌는 남성용 버전과 동일한 디자인의 로퍼를 선보였으며, 이로써 구찌 홀스빗 로퍼는 성별을 뛰어넘는 상징적인 제품이 됐다. 당시 구찌 홀스빗 로퍼를 착용한 수많은 유명인의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며 홀스빗 로퍼는 젯-셋(jet-set) 스타일을 대표하는 필수 아이템이 되었으며, 1985년에는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을 담은 디자인을 보여주는 아이템 중 하나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영구 컬렉션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홀스빗 로퍼가 많은 사랑을 받아올 수 있었던 이면에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뛰어난 장인정신이 숨어 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가죽으로 안창이 따로 없이 가볍고, 유연하며 편안한 로퍼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찌 홀스빗 로퍼는 오늘날까지도 이탈리아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블레이크 스티칭 기법으로 제작돼, 뛰어난 내구성으로 편안함을 제공한다.

구찌 홀스빗 1953 로퍼 캠페인의 새로운 얼굴인 배우 킹즐리 벤어디어.

최근 구찌는 영국 배우 킹즐리 벤어디어(Kingsley Ben-Adir)와 함께 구찌 홀스빗 1953 로퍼의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하며 변함없이 스타들 사랑을 받고 있는 하우스의 아이콘을 다시 한번 선보였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의 큐레이팅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구찌 홀스빗 1953 로퍼의 시대를 초월한 세련된 스타일과 그 안에 담긴 영원한 유산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김기정 컨슈머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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