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름 '휴남동 서점', 올해 일본 서점 대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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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름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일본어판이 2024년 일본 서점 대상 1위를 차지했다.
황 작가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년 일본 서점대상 시상식에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마음이 흔들리고 일도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들을 통해, 어느 길로 가든 삶은 이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며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을 응원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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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황보름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일본어판이 2024년 일본 서점 대상 1위를 차지했다.
황 작가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년 일본 서점대상 시상식에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마음이 흔들리고 일도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들을 통해, 어느 길로 가든 삶은 이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며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을 응원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황보람은 '매일 읽겠습니다', '난생처음 킥복싱', '이 정도 거리가 딱 좋다', '단순 생활자' 등을 펴낸 에세이 작가로, 소설은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처음이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밀리의 서재에서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된 후 독자들의 강한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나왔다. 지난 2022년 1월 종이책 출간 후 현재까지 한국에서 25만 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9월 일본 최대 출판사 슈에이샤에서 마키노 미카의 번역으로 출간됐다.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번역가 마키노 미카는 수상소감에서 "마치 나 자신이 휴남동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곁에서 듣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번역 작업을 했다"며 "이야기는 끝났지만, 지금도 그들의 삶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언젠가 그 이후의 그들을 만나고 싶다"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004년 제정된 일본 서점대상은 서점 직원들의 '가장 팔고 싶은 책' 직접 투표로 수상작이 선정된다. 지난 2012년부터는 번역소설부문의 시상도 시작됐다. 이 부문에서 한국소설 1위 수상은 지난 2020년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와 지난 2022년 '서른의 반격'에 이어 세 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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