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하다 퇴학'…광주일고, 고 조용표 선생 명예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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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일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고 조용표 선생 명예졸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용표 선생은 1925년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에 입학했다.
조용표 선생의 자녀 조영제씨는 "선친이 생전에 말씀을 아끼셔서 자세히 알 수 없었는데 일기를 통해 바르게 살려 번민하셨던 모습을 알게 됐다"며 "늦었지만 명예졸업으로 선친의 한을 풀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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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제일고등학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고 조용표 선생 명예졸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전남도의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사업과 광주시교육청의 명예졸업자 주인공 찾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조용표 선생에 대한 명예졸업장은 항일 운동 참여로 퇴학 처분을 받은 지 95년 만이다.
조용표 선생은 1925년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에 입학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난 1929년 5학년생이던 그는 항일 운동에 동참했다가 퇴학을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학제로 보면 고등보통학교가 5년제였기에 졸업을 몇 달 앞둔 상황이었다.
조용표 선생은 1926년부터 1931년까지 매일 빠짐없이 일기를 썼다. 특히 1929년 11월 3일 전후에 쓴 일기는 학생독립운동사의 공식 기록에 없는 학교 안팎 상황과 학생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유족들은 사료적 가치를 고려, 선생의 일기를 한국학호남진흥원에 기증했다.
조용표 선생의 자녀 조영제씨는 "선친이 생전에 말씀을 아끼셔서 자세히 알 수 없었는데 일기를 통해 바르게 살려 번민하셨던 모습을 알게 됐다"며 "늦었지만 명예졸업으로 선친의 한을 풀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제일고 우재학 교장은 "조용표 동문의 자취는 정의롭고 자랑스러운 일고인의 표상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를 본받아 재학생들이 올바른 마음을 가진 실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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