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에쓰오일, 세 자릿수 생산직 신입 채용…타 회사까지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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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7000만원을 웃돌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에쓰오일이 상반기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11일 에쓰오일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6일 16시까지 울산광역시 온산공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또 에쓰오일의 2단계 석유화학 확장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향후 인력 충원 등의 니즈를 반영해 선제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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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7000만원을 웃돌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에쓰오일이 상반기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세 자릿수라는 대규모 채용 소식에 장기 불황에 빠져 있는 석유화학업계의 재직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에쓰오일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6일 16시까지 울산광역시 온산공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필기시험과 인공지능 역량검사, 면접 등을 거쳐 8월에 입사하면 온산공장에서 생산시설 운전과 관련된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 채용의 특징은 모든 사원이 1년 동안은 계약직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기간 동안 집합교육, 현장교육, 현장근무를 하 게 되는데 사원이 해당 업무에 적합한지 등을 평가해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다. 큰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의 사원들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000명)다. 이번 채용은 기존 직원들의 정년 퇴직으로 발생하는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또 에쓰오일의 2단계 석유화학 확장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향후 인력 충원 등의 니즈를 반영해 선제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건설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시설이다. 국내 석유화학산업 역사상 최대규모인 9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2026년 완공 시 회사는 연간 약 320만톤의 석유화학제품을 추가로 생산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비중을 25%로 확대할 수 있게 된다.
구직자들의 반응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많은 보수와 긴 근속연수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7293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의 평균 급여는 3년 연속 상승세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18년 7개월에 달한다.
무엇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재직자들 사이에서도 이번 신입 생산직 채용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수요 위축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장기 불황에 갇혀 사기가 이미 꺾인 데다 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의 가동을 앞두고 있어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신입사원들 또 엄청나게 빠져나가겠다", "주변에 5년에서 7년 경력을 버리고 지원한다는 사람들이 많다", "10년 차인데도 도전한다", "나이 컷이 없다면 정말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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