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유럽발 9조 수주 '잭팟'…양극재 기업 최초

조슬기 기자 2024. 4.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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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6000톤 규모 6년간 공급…고객사 비공개

2차전지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유럽 고객사와 9조 원대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엘엔에프는 이날 유럽 고객사와 17만6천 톤, 모두 9조2천억 원에 달하는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공급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30년 12월 말까지 6년간이며 계약 금액은 최근 평균가 기준 약 9조2천400억 원 규모입니다. 

기밀유지 계약에 따라 고객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 양극재 기업 중 유럽 시장 내 고객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엘엔에프 관계자는 "유럽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규제와 재활용 원재료 사용 비율을 의무화해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며 "고객사 명은 기밀유지 요청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엘앤에프는 올해 3월에도 SK온과 30만 톤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미국 배터리 업체 ONE과 리튬인산철(LFP) 관련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을 바탕으로 규제를 충족하며 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내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관계 확대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강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극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들과 함께 엘앤에프만의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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