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캠프마켓에 제2의료원 조성 검토…예타 신청 예정"

신민재 2024. 4. 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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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옛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터에 2029년까지 두 번째 지방의료원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2의료원 설립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올해 상반기 중 관계부처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울산시와 광주시 등 다른 광역시들도 지방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정부의 과중한 재정 부담 우려가 앞으로 인천 제2의료원 사업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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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2의료원 건립 예정지인 캠프마켓 A구역 위치도 [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옛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터에 2029년까지 두 번째 지방의료원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제2의료원 설립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줄 것을 올해 상반기 중 관계부처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제2의료원은 지방의료원법에 따라 지역 주민에 대한 의료사업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인천에는 동구 송림동에 400병상 규모의 인천시의료원이 있지만, 중증의료 대응이 가능한 종합병원급 공공의료기관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제2의료원을 캠프마켓 A구역 4만㎡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제2의료원은 21개 진료과와 400병상을 갖출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3천74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지난해 3차례 주민간담회를 열고 보건복지부와 제2의료원 설립 문제를 협의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인천 제2의료원 설립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와 광주시 등 다른 광역시들도 지방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이어서 정부의 과중한 재정 부담 우려가 앞으로 인천 제2의료원 사업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의료인력과 환자 상당수가 서울에 있는 이른바 '빅5 병원'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산에는 2개 지방의료원이 운영 중인 만큼 인천에도 시민 건강권 확보와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병원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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