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 덕에 BMW 5시리즈 중고차 인기…이유는?

임주희 2024. 4.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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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 야심차게 출시한 11세대 완전변경 'E틀래스'의 국내 인도가 늦어지면서 BMW 5시리즈의 신차급 중고차가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 겸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미래모빌리티설계과 겸임교수는 "신형 벤츠 E클래스의 국내 출고가 지연되면서 경쟁 차종인 BMW 5시리즈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BMW는 상대적으로 물류대란 여파에서 영향이 덜하다고는 하지만 신차 딜러들이 높아진 운임으로 비싼 가격에 차를 들여오고 있고,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는 신차급 매물도 줄어드는 상황까지 겹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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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신차급 중고차 시세 5.7% ↑
케이카 2024년 4월 신차급 중고차 시세 전망. 케이카 제공

지난 1월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 야심차게 출시한 11세대 완전변경 'E틀래스'의 국내 인도가 늦어지면서 BMW 5시리즈의 신차급 중고차가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2023년 출시 이후 주행거리 1만㎞ 미만의 주요 인기 모델을 대상으로 신차급 중고차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BMW 5시리즈가 시세가 전월 대비 5.7%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케이카는 홍해 물류 대란 여파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양대 산맥인 BMW와 벤츠의 신차급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차 수급이 원활해져야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는 물량도 적정선을 유지해 시세가 안정화되는데, 벤츠 신형 E클래스의 수급이 늦어지자 경쟁 차종인 BMW 5시리즈로 수요가 몰리면서 시세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수입 중고차 시세는 전반적으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벤츠 E클래스와 S클래스가 각각 0.9%, 0.2%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GLC클래스와 GLE클래스는 각각 2.1%, 1.4%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역시 보합세가 전망된다. 현대차 그랜저(GN7)와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기아 디 올 뉴 스포티지, 현대차 더 뉴 아반떼(CN7) 등이 전월 대비 시세 변동이 없는 0%로 강보합세를 띠었다. 제네시스 GV70,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은 중고차의 일반적인 하락률인 0.5%에서 1%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 겸 경기과학기술대학교 미래모빌리티설계과 겸임교수는 "신형 벤츠 E클래스의 국내 출고가 지연되면서 경쟁 차종인 BMW 5시리즈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BMW는 상대적으로 물류대란 여파에서 영향이 덜하다고는 하지만 신차 딜러들이 높아진 운임으로 비싼 가격에 차를 들여오고 있고,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는 신차급 매물도 줄어드는 상황까지 겹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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