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블루칩 '역세권'… 판교 40분 직주근접 분양 주목

김노향 기자 2024. 4. 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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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여주역세권 GS건설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5월 분양
'여주역 자이 헤리티지' 조감도 /자료 제공=GS건설
올 들어서도 역세권 분양 아파트들의 청약 열기가 뜨겁다.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급증으로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역세권 아파트 분양시장에 많은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일부 구간이 지난달 개통하면서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의 편의성이 증대됨에 따라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스테디셀러인 역세권 아파트로 몰릴 전망이다.


분양시장 위축에도 청약자 몰린 역세권 아파트


역세권 아파트의 투자 메리트는 통계를 통해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2월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 81가구 모집에 3만5828명이 몰려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맞닿아 있고 7호선 반포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아파트라는 호재가 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는 57가구 일반분양에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공급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는 47가구 일반분양에 총 437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93대 1에 달했다. 두 개 단지는 각각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역세권이다.

서울 외 수도권의 역세권 아파트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 2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분양한 '영통자이센트럴파크'는 평균 경쟁률 12.1대 1을 기록해 1순위 마감됐다. 수도권 지하철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인접한 단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분양시장 열기가 꺾였지만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기대한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 분양 활발


부동산 불확실성 증가에도 역세권 아파트의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지방과 일부 수도권은 청약 미달이 속출한 반면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좋은 아파트에 청약자가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강선 여주역 인근에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를 선보인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A 85세대 ▲59㎡B 81세대 ▲84㎡A 249세대 ▲84㎡B 248세대 ▲99㎡A 52세대 ▲99㎡B 52세대 ▲136㎡P(펜트하우스) 2세대 등 총 769세대가 들어선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이 663세대로 86%를 차지한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경강선 여주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 40분대, 강남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2기 GTX 사업에 여주역이 D 노선으로 포함되면서 개통시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의 동서를 잇는 동서광역철도망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개통된 판교-여주 구간과 송도-월곶, 서원주-강릉 구간에 이어 월곶-판교, 여주~서원주 구간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강릉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경강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여주는 서쪽으로 판교와 인천, 동쪽으로 원주와 강릉까지 연결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제2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 외곽은 물론 전국으로 이동하기 쉽다. 여주역세권(1947세대)과 교동·교동2지구(1156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769세대)를 포함 3872세대로 여주 최대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현재 추진되는 홍문 1·2지구와 교동1지구를 포함해 약 6000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3900여세대가 조성되는 53만㎡ 2차 도시개발사업도 계획돼 있다. 약 84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여주역세권 3차 도시개발사업 지구에는 여주행정복합타운(신청사)이 들어선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2025년 착공 예정이다. 3차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여주역세권 일대는 여주 내 행정과 주거중심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우미건설은 이달 경기 김포시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5~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74·84㎡ 1200세대로 8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보 거리에 있는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에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예정)이 정차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화룡역 파크뷰' 1816세대를 다음 달에 분양한다. 지하 3층~최고 33층 12개 동, 전용면적 49~84㎡로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지하철 1호선 화룡역이 인접한 역세권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팀장은 "부동산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린다"면서 "특히 서울에 직장을 둔 30~40대 실수요자들은 수도권 전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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