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푸바오 앞구르기 반복…강철원 사육사가 말한 원인

박효주 기자 2024. 4. 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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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3일 중국 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가 앞구르기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할 행동이 아니다"라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이어 "아마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사육사와 교감을 원하거나,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 환경에 적응하려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사육사는 인터뷰에서 푸바오 중국 이동 과정과 적응 상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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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3일 중국 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가 앞구르기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할 행동이 아니다"라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사진=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갈무리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3일 중국 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가 앞구르기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할 행동이 아니다"라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에버랜드는 11일 유튜브 채널에 강 사육사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구르는 모습은 사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이 접했던 부분"이라며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사육사와 교감을 원하거나,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 환경에 적응하려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국가공원이 공개한 내실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 푸바오는 앞구르기를 반복했다. 또 대나무 속에 몸을 숨기고 좋아하던 과일도 먹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우려했었다.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가 앞구르기를 반복하는 모습./영상=유튜브 채널 '판다러버'

강 사육사는 인터뷰에서 푸바오 중국 이동 과정과 적응 상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착륙하고 푸바오를 딱 만났는데 푸바오가 너무 밝은 표정으로 의젓하게, 편하게 앉아서 대나무를 먹고 있었다"며 "푸바오가 '할부지, 봤지? 나 잘 할 수 있다고 했잖아. 걱정하지마.' 이런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차량이나 항공기에서 푸바오가 많이 긴장하고 힘들어할 것 같았는데 그 안에서도 먹이를 먹으면서 조금은 긴장했겠지만 스스로 자리를 찾고 잘 적응하는 모습이 정말 푸바오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강 사육사는 오는 6~7월을 푸바오 재회 시기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검역이 다 끝난다고 해도 푸바오가 새로운 공간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해, 시간은 한 달 이상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만약에 빨리 가게 된다면 6, 7월 정도가 푸바오를 만나러 가는 첫 번째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가능하면 빨리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사육사와 수의사들이 저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좋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아마 푸바오의 소식을 수시로 전해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제도 담당 사육사가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저한테 메시지를 보내 주셨고 잘 부탁한다고 했더니 당연히 잘 해줄 거라고 믿음을 주더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와 동행한 것에 대해서는 "부고 후 상가에서 형님과 누님들이 '당연히 가야지. 어머니도 그걸 원하셨고, 어머니도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네가 가는 것이 어머니를 위해서도 현명한 선택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의연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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