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축산농장을 가다]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튼튼한 아기돼지

이연경 기자 2024. 4.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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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 성산종돈장(대표 오재곤)은 올해 첫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

환경친화축산농장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친환경적 축사 관리, 농장 경관의 조화, 가축분뇨 적정 관리·이용하는 축산농가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2일 성산종돈장을 찾아 환경친화축산농장 현판을 달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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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축산농장을 가다] (7) 전남 장성 성산종돈장
올해 첫 지정…현장서 현판식 개최
분뇨 충분히 부숙시켜 악취를 없애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왼쪽 두번째부터),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 오재곤 성산종돈장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환경친화축산농장’ 현판 가림막을 제거하고 있다.

전남 장성 성산종돈장(대표 오재곤)은 올해 첫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됐다. 환경친화축산농장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친환경적 축사 관리, 농장 경관의 조화, 가축분뇨 적정 관리·이용하는 축산농가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2일 성산종돈장을 찾아 환경친화축산농장 현판을 달아줬다. 현장엔 문홍길 원장을 비롯해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성산종돈장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1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축산환경관리원에게서 ‘깨끗한 축산농장’으로도 지정됐다. 식품안전관리기준(해썹·HACCP) 인증은 물론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도 받았다.

실제로 성산종돈장의 양돈 악취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된다. 돈사 내 복합악취를 측정한 결과 무창돈사 대비 18배 낮은 수준이었다.  암모니아 수치는 7배, 황화수소는 11배 낮았다. 악취로 인한 민원도 지금껏 발생하지 않았다. 

생산성도 높다. 1만㎡(약 3000평) 면적에서 축사 26동 축사를 운영하는 성산종돈장은 연간 4000여마리 종돈을 생산한다. 어미돼지 한마리당 연간 출하마릿수(MSY)는 26마리다. 전국 평균(18.2마리)보다 43% 높은 수치다. 

오재곤 대표는 “분뇨를 충분히 부숙시켜 악취를 없애는 동시에 고품질 액비로 자원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판 수여식에서 “액비 처리를 위한 탱크 설치 비용 지원이 된다면 악취 민원으로 고생하는 양돈농가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밝혔다. 

문 원장은 “축산농가의 자정 노력이 우리 축산업을 살리고 있다”며, “특히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된 농장에서 우리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되면 농식품부의 축산악취개선사업 대상이 되고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에 대한 친환경직불금 20% 추가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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