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주 연속 상승…동작 '26억' 신고가·노도강 하락,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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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도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며 바뀐 시장 분위기를 보인다.
수도권은 하락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됐다.
전주 하락폭이 줄어든 데 이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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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도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되며 바뀐 시장 분위기를 보인다. 전세가는 지난주에 이어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에도 0.03% 하락으로 전주(-0.04%) 대비 하락폭을 줄인 데 이어 이주에도 하락폭이 더 축소됐다.
수도권은 하락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됐다. 전주 하락폭이 줄어든 데 이은 상승세다. 서울은 0.03% 상승하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하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중인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수문의도 늘어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권에서는 동작구가 0.04%로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26억원(17층)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다. 지난달 거래지만 최근 거래가 확인됐다. 송파구 잠실동 지역 아파트보다도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돼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서초구(0.06%), 송파구(0.05%), 강남구(0.02%), 강동구(0.02%)에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강북권에서는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구(0.07%), 용산구(0.07%), 성동구(0.04%)와 광진구(0.05%), 은평구(0.03%)까지 상승으로 확인됐다.
한편, '노도강'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도봉구는 0.02%, 노원과 강북은 0.01% 가격이 내려갔다. 노원구 중계주공2단지 전용 44㎡는 지난 6일 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와는 유사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최고가였던 2021년 7월 20일 5억8250만원 대비 2억3250만원, 39% 하락 수준에 머물러있는 것이다.
상승으로 전환된 경기 지역에서는 오산과 고양 덕양이 0.12%로 가장 높은 상승 변동률을 기록했다. 오산에서는 세교·오산동 위주로 고양 덕양에서는 덕은·행신동의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화성(0.09%)에 이어 용인 처인(0.08%), 수원 영통(0.06%)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수원 영통구 '삼성, 태영' 전용 84㎡는 지난 5일 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 2월 29일 5억 대비 7000만원 상승한 거래다.
전국은 여전히 0.03% 하락하는 상황이다. 세종은 전주 0.35% 하락에서 0.14 하락으로 크게 하락폭을 줄였지만, 여전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시장 반전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부산은 전주와 같은 0.06% 하락, 대전은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을 더 키워 0.04% 매매가가 떨어졌다.
한편, 전세가는 전국 0.03% 상승으로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됐다. 수도권은 0.08%로 상승폭 유지, 서울은 0.07% 상승에서 0.06% 상승로 소폭 상승세를 줄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가는 지역내 역세권·학군·신축 등 정주요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해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매물부족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매매시장 분위기에도 여전히 높은 금리와 최근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투명해짐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반전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전세시장 상승세가 갈수록 줄어들 수 있어, 전세가를 기반으로 한 매매가 상승 여력도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이뤄진 총선 영향도 미미하는 반응이다. 시장에 주는 영향이 고금리·고물가 등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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