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야당 탄생한 4·10 총선…검찰 출신 당선자 면면은

류인선 기자 2024. 4. 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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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통해 범야권이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단독 추진이 가능한 180석을 초과하는 의석을 확보했다.

총선 국면에서 검찰권 관련 공약도 다수 제시된 가운데, 검찰 출신 인사의 총선 결과가 주목된다.

검찰 출신 법조인 다수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검찰권 관련 공약이 야권을 중심으로 다수 나왔던 만큼, 검찰 출신 인사들이 국회에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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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박은정, 주진우 등 당선
양부남, 박균택 대장동변호사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 을선거구 국회의원 당선인이 1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KT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4.11.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4·10 총선을 통해 범야권이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단독 추진이 가능한 180석을 초과하는 의석을 확보했다. 총선 국면에서 검찰권 관련 공약도 다수 제시된 가운데, 검찰 출신 인사의 총선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께 개표가 완료됐다. 검찰 출신 법조인 다수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인 인물이 전북 전주시을에 출마한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이다. 그는 득표율 66.38%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됐고, 출마 공식화와 함께 해임 처분을 받았다.

박은정 전 부장검사는 조국혁신당에서 비례순번 1번을 받아 당선됐다. 그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일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감찰에 관여했다. 채널A 사건 수사 기록 확보 논란으로 해임됐고, 같은 혐의로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 출신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측근 변호를 맡으며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이들도 여의도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부산고검장 출신 양부남 변호사, 법무연수원장 출신 박균택 변호사, 차장검사 출신 이건태 변호사, 특수부 검사 출신 김기표 변호사 등이다.

국민의힘에선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 출신 주진우 전 부장검사가 부산 해운대구갑에서 53.7% 득표해 당선됐다. 주 전 부장검사는 서울동부지검 재직 당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했고, 좌천성 발령을 받으면서 사직했다.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출신 중에선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박범계 전 장관이 국회에 입성했다. 윤석열 정부 법무부 수장 출신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패배로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다.

22대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재판을 담당한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들이 오는 22대 국회 입성을 확정지었다. 왼쪽부터 이건태 경기 부천병·김기표 경기 부천을·김동아 서울 서대문갑·박균택 광주 광산갑·양부남 광주 서구을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낙선자들도 있다.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은 공천 파동을 겪은 후 무소속 출마했다.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에서 8.85% 득표해 낙선했다. 신 전 검사장은 채널A 녹취록 오보 연루 의혹으로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고, 같은 사유로 해임돼 징계 정당성을 다투고 있다.

조국혁신당에서 비례대표 22번을 받은 이규원 검사는 당 득표율이 24.25%(12석 확보)를 기록하면서 당선권에 들지 못했다. 그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에 관여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은 징역 4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재직한 이원모 전 검사, 서울고검 송무부장 출신 최기식 변호사, 법관에서 총선으로 직행해 논란이 된 전상범 전 부장판사 등은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검찰권 관련 공약이 야권을 중심으로 다수 나왔던 만큼, 검찰 출신 인사들이 국회에서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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