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태에 병원 수입 급감… 'D-1' 병협 회장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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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병협) 차기 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병협은 상급종합병원부터 종합병원, 중소병원, 전문병원, 요양병원, 재활병원, 정신병원 등 전국 30병상 이상 3500여개 의료기관 병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그는 "다양한 종별 요양기관이 모여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전문가들이 회원병원에 포진한 병협이 정책개발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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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선출위원 40명 투표권 행사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42대 병협 회장 선거가 오는 12일 제65차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장과 이성규 동군산병원 이사장이 후보로 나왔다. 기호 추첨을 통해 이상덕 후보가 기호 1번, 이성규 후보가 기호 2번이 됐다.
이번 선거에서 협회 회원 모두가 투표권을 갖지는 않는다. 전국의 지역·직능 단체에서 추천된 40명의 임원선출위원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 동안이다.
임원선출위원에는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금기창 연세대의료원장 등을 비롯한 대학병원장들과 고도일 고도일병원장, 김상일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장, 김진호 예손병원장 등 전문병원장과 종합병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차기 회장 선거가 의대 증원 문제로 의정 갈등이 길어지는 가운데 치러지는 만큼 회장 선거 결과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상덕 후보는 정부의 의료정책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한 병협 버전 2.0'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종별 요양기관이 모여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전문가들이 회원병원에 포진한 병협이 정책개발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의 입장과 그 이유를 정부와 대통령실, 국회에 충실히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덕 후보는 또 ▲협회 조직 네트워크 활성화 ▲대통령실·정부·국회·언론과 소통 강화 ▲글로벌 역량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대한전문병원협의회 기획정책위원장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 개원의사회 서울지부 회장을 거쳐 현재는 병협 대외협력위원장과 대한전문병원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다.
이성규 후보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정부에 의료 정책을 먼저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병협)는 그동안 발의되고 통과되는 법안에 매달려 왔다"며 "이제는 근거 중심의 선제적인 정책 제시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합리적 정책 창안을 적극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공조 체제를 구축해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규 후보는 이와 함께 ▲직능별 병원협회의 회무와 운영 지원을 위한 방안 마련 ▲해외 연수, 전시회 참가 등 회원병원의 체험 기회 확대 ▲최상의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과 소외된 이웃 지원 ▲전문 인력 보강으로 직원 사기 진작 등의 공약도 준비했다. 그는 병협 기획과 정책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병협은 지난 2월16일부터 지난달까지 500병상 이상 수련병원 50곳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형병원 50곳의 의료 수입은 지난해 2조6644억9836만원에서 올해 2조2406억6349만원으로 총 4238억3487만원(15.9%) 감소했다. 의료수입 감소액은 병원당 평균 84억원에 달한다.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환자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한 다수 병원이 '비상 경영체제'를 선포했다. 병동 통폐합과 일반 직원 대상 무급휴가 등을 시행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빅5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희망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병협 측은 진료비 선지급 등 정부에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증원 재검토를 요구해왔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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