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닌데 최고 청약 경쟁률이 354대 1…‘3대 아파트’가 뭐길래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4. 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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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양극화가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수요자들은 대형건설사 브랜드와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등 세 가지 흥행요소를 갖춰 분양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업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대(大) 아파트'로 불리는 단지들이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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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금호동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사진 = 롯데건설]
분양시장 양극화가 나날이 심화하고 있다. 수요자들은 대형건설사 브랜드와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등 세 가지 흥행요소를 갖춰 분양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업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대(大) 아파트’로 불리는 단지들이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 탄방동에 공급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1974가구)는 1순위 최고 청약 경쟁률 354.29대 1,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68.6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전지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인 27.86대 1보다 2.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6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청약 일정을 소화했던 ‘대연 디아이엘’(4488가구)도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5.62대 1을 나타냈다.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4.32대 1)의 3.6배에 달한다.

집값 회복도 빠르게 이뤄지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가구) 전용면적 84㎡는 6억8600만원(3층)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11월 매매가 6억4900만원(3층) 대비 6%가량 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 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에 머물렀다.

지난 2월 말 대전 유성구 도안동 ‘대전 도안 아이파크’(1053가구) 전용면적 84㎡가 6억3300만원(19층)에 새로운 집주인을 맞이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거래가 5억9300만원(19층)보다 약 7% 상승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대전 유성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3% 가까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3대 아파트에 대한 청약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대 아파트는 대형건설사에 대한 신뢰성, 인구가 많은 대도시가 가진 풍부한 주택 수요, 대단지 위주로 적용되는 특화설계 및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관리비 절감 효과 등 장점이 집결돼 있다.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확실한 주거 가치를 보유한 곳으로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사들도 3대 아파트 공급에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광주 서구 금호동에 전용면적 84~233㎡ 총 2772세대로 올라선다.

이 가운데 2364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도심형 캠핑장, 야외공연장, 현관 앞 세대창고, 가구당 2대의 주차 공간 등이 마련되며, 광주 지하철 2호선 1단계(2026년 예정) 정차역 2곳이 조성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문화동에서 ‘문화자이SKVIEW’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9~123㎡ 총 1746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은 1207가구다.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완성돼 있고 YBM영어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도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라엘에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39~101㎡ 총 2033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0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도보로 학교와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고, 울산대공원과 롯데·현대백화점, 시외·고속버스터미널 등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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