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동조자', 美 언론 극찬 "야심차고 눈부신 시리즈"

김지혜 2024. 4.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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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미국 드라마 '동조자'(원제:The Sympathizer)를 극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HBO가 '동조자'의 사전 시사회를 연 가운데 작품을 먼저 본 현지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HBO의 스파이 스릴러 '동조자'는 대담하고 야심 차고 눈부신 TV 시리즈"라고 극찬했다.

박찬욱 감독이 시리즈물 연출에 나선 것은 BBC '리틀 드러머 걸'(2018)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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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 언론이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미국 드라마 '동조자'(원제:The Sympathizer)를 극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HBO가 '동조자'의 사전 시사회를 연 가운데 작품을 먼저 본 현지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HBO의 스파이 스릴러 '동조자'는 대담하고 야심 차고 눈부신 TV 시리즈"라고 극찬했다. 타임은 "할리우드에서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조자' 같은 책을 각색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 사람들은 걱정했다"며 "이 각색을 박찬욱에게 맡긴 것은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고 박찬욱의 색깔이 가미된 각색에 대해 호평했다.

이어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 등을 히트시킨 이 한국 감독은 수십 년간 아름다움과 추함, 장르적 비유와 문학적 층위, 상업영화와 예술적 상상력을 결합한 영화를 만들어왔다"며 "박 감독은 공동 쇼러너인 돈 맥켈러와 함께 뛰어난 원작 소설과 잘 어울리는 활기차고 충실하면서도 대담한 작품을 빚어냈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박찬욱 감독이 카메라 뒤에 있는 세 편의 에피소드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원작이 재미있게 비틀어진다"며 "박 감독은 특이한 카메라 위치나 예상치 못한 방식의 편집과 색감이 주는 힘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조자'는 1970년대 남베트남 비밀경찰에 잠입한 북베트남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 2016년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 쇼러너(co-showrunner)로 참여해 연출은 물론 제작, 각본에 이르는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박찬욱 감독이 시리즈물 연출에 나선 것은 BBC '리틀 드러머 걸'(2018)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체 7부작 중 3부까지의 연출을 맡았으며, 나머지 네 편은 영국 감독 마크 먼든과 영화 '시티 오브 갓', '두 교황' 등으로 알려진 브라질 출신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나눠 맡았다.

현지 매체들은 이 드라마에서 1인 4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에도 주목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올해 9월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남우조연상을 가져갈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극찬했다. 타임도 "다우니는 천재적인 재능으로 주인공 옆에 있는 주요 백인 남성들을 모두 연기한다"고 호평했다.

'동조자'는 오는 14일 미국 HBO와 스트리밍 플랫폼 맥스에서 첫 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이후 매주 일요일 밤 여섯 편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달 중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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