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가격인하로 中판매 호조…BMW, 전기차 부진 속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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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올해 1분기 가격 인하에 힘입어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BMW는 수요 약세 속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은 10일(현지시간) 가격 인하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올해 1분기 중국 내 전기차 및 내연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1분기 중국 내 전체 차량 판매가 69만4천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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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폭스바겐이 올해 1분기 가격 인하에 힘입어 중국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BMW는 수요 약세 속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15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4러너 SUV 모델을 내놓으며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을 이어갔다.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은 10일(현지시간) 가격 인하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올해 1분기 중국 내 전기차 및 내연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1분기 중국 내 전체 차량 판매가 69만4천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했다. 전기차는 지난해 동기의 저조한 수준과 비교할 때 91% 늘었다.
그러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는 수요 부진 및 독일의 지난해 말 소비자 보조금 삭감 등으로 24% 감소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도 3% 줄었다.
폭스바겐은 중국과 미주 지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전체 차종의 판매량이 210만 대를 기록하며 3%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중국 책임자인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적극적인 판매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가격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특히 순수 배터리 차량과 함께 강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의 경우 1분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했다.
이런 실적은 각국 정부들의 보조금 축소 후 유럽 내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세와 대조되는 것으로, 테슬라 및 폭스바겐과 같은 경쟁사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MW 전체 인도량 중에서 전기차는 약 15%를 차지하며, 올해는 2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BMW의 1분기 중국 전체 판매는 3.8% 감소한 반면, 유럽에서 5.5%, 미국에서는 1.2%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는 1분기 전기차 전체 판매량이 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는 15년 만에 완전히 개편한 4러너 SUV를 내놓고 현대자동차와 포드를 겨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CNBC 방송이 전했다.
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도요타는 2022년에는 중형 SUV 판매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스텔란티스와 현대, 포드에 이어 4위로 뒤처져 있다.
CNBC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요 위축에도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를 하지만, 도요타는 소비자에게 더 인기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기대고 있다고 전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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