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후보 성적표는?…'총경회의' 류삼영·이지은 석패

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2024. 4. 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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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던 '경찰'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이른바 '총경 회의'에 참석했던 후보들은 지역 지지기반을 끌어모으지 못하고, 끝내 석패를 당했다.

이 가운데 2022년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 회의에 주도했던 류 전 총경과 이 전 총경은 각각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조정훈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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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으로 첫 도전장 내민 후보 7명…국민의힘 소속 2명 당선
'경찰국 설치 반대' 류삼영·이지은 후보, 인지도 열세 등 극복 못한 채 패배
경찰 출신 현역 의원들은 선전
류삼영·이지은 후보.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도전장을 내밀었던 '경찰'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이른바 '총경 회의'에 참석했던 후보들은 지역 지지기반을 끌어모으지 못하고, 끝내 석패를 당했다.

전날(10일) 열린 총선에서 경찰 출신 '정치 신인'은 총 7명이다. 류삼영 전(前) 총경과 이지은 전(前) 총경이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로 뽑혀 출마했고, 남병근 전(前) 경기북부경찰청 차장도 첫 선거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고기철 전(前) 제주경찰청장, 김종양 전(前) 인터폴 총재, 서천호 전(前) 경찰대학장, 윤소식 전(前) 대전경찰청장이 출마했다. 

이 가운데 2022년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 회의에 주도했던 류 전 총경과 이 전 총경은 각각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조정훈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류 후보는 서울 동작구 을 지역에서 45.98%를 얻어 나 후보에 패했다. 당선된 나 후보는 54.01%를 얻어 류 후보를 8.03%포인트로 따돌렸다.

류 후보의 경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번이나 지원 유세를 나갈 정도로 공을 들였지만, 류 전 총경은 인지도 열세와 지역 지지기반이 없다는 한계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이 후보는 47.7%를 얻어 당선자인 조 후보(48.3%)에 0.6%포인트 차로 밀렸다. 서울 마포갑은 599표 차로 두 후보의 승패가 엇갈릴 정도로 접전이 벌어졌다. 역시 지역기반이 부족한데다 정치 신인으로 인지도에서 밀린 탓에 당락이 갈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 서천호 후보와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출마한 김종양 후보는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지난 총선 때와 달리 경기 용인시 갑에 출마한 이상식 후보가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아울러 경찰 출신 '현역 의원'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북 경주 지역에서 김석기 후보, 울산 울주에서 서범수 후보, 대구 달서을에서 윤재옥 후보, 경북 영천·청도에서 이만희 후보,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이철규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으로는 충북 증평·진천·음성 임호선 후보가 당선됐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선거를 치른 황운하 후보도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거 개표 결과에 따라 이번 국회에 입성한 경찰 출신 의원은 10명이다. 지난 총선 때보다 당선인이 한 명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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