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안 주나" 반말하고 상중에도 연락…할머니 손님 갑질에 '눈물'

민수정 기자 2024. 4. 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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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매장에 방문한 한 고객의 갑질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1년째 아동복 매장을 운영 중인 A씨(40대)는 최근 들어 가게에 자주 들르는 할머니 B씨로 인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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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매장에 방문한 한 고객의 갑질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동복 매장에 방문한 한 고객의 갑질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1년째 아동복 매장을 운영 중인 A씨(40대)는 최근 들어 가게에 자주 들르는 할머니 B씨로 인해 고민이다.

첫 방문 때부터 B씨는 다소 불편하게 행동했다. 손주에게 입힌 옷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A씨에게 들고 있으라고 하며 "여긴 커피도 안 주나" "애들 배고플 시간인데 먹을 것 좀 없나"라고 말했다. 오픈 전부터 방문해 커피를 요청한 날엔 매장 안에 있던 옷들을 보며 "눈에 확 띄는 게 없다"는 지적까지 했다.

A씨 개인 연락처로는 반말로 시도 때도 없이 질문했다. 옷의 재고를 묻는가 하면 심지어 A씨가 조모상 중일 때도 옷과 관련된 질문을 끊임없이 남겼다.

이날 오전에도 B씨는 "교육비 바우처 카드 사용이 되냐"고 물었고 A씨는 답을 위해 점심시간까지 반납하며 여러 기관에 문의해 연락했다. "교육비 바우처는 서점, 문구점, 학원만 된다"는 A씨의 말에 B씨는 이미 다 알고 있는 듯 "아닌데. 마트도 되고 미용실도 된다. 심지어 온라인 쇼핑몰도 된다"며 "쿠팡도 되고 네이버도 다 되는데 웬만하면 동네거 팔아주려고 하는 거지 난"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A씨는 "나도 나이 40이 넘어 초등학생 고학년에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다. 이런 손님도 있고 저런 손님도 있다 생각하며 이해하려 해도 저렇게 반말을 해가며 사람을 부리는 걸 보니 부들부들 떨린다"며 "이런 무례한 손님은 정말 안 왔으면 좋겠다. 월요일 오픈부터 열 받아서 한바탕 울고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도 함께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너무 많이 받아주신 것 같다. 앞으로라도 차나 커피 없다고 하고 일절 주지 마라. 반말도 하지 말라고 정중히 말해봐라. 여기서 더 화내면 그냥 정말 끊어내라. 연락도 그냥 차단하거나 번호 바꿔라"라고 조언했다.

다른 이들도 "그런 사람들은 무시가 답이다" "호의를 호구로 아는 사람은 상대해주면 안 된다. 고생하셨다" "글만 봐도 스트레스가 쌓인다" 등 반응을 보였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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