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을 MZ 성지로" 김대수號 HDC아이파크몰 전략, 호실적 이어져

김민성 기자 2024. 4. 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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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내 유통 전문 계열사인 HDC아이파크몰이 김대수 대표이사가 추진한 대대적 개편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김 대표 취임 이후 F&B, 패션, 리빙 등 총 세 단계에 걸쳐 대규모 MD개편을 진행한 결과 고객 수와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트렌드에 맞는 팝업스토어 등을 펼치면서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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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파크몰, 작년 영업익 542억원…전년비 17.8%↑
김대수 대표 부임 후 대대적인 MD개편…'MZ세대 핫플'
HDC아이파크몰, 김대수 대표이사(사진=아이파크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HDC그룹 내 유통 전문 계열사인 HDC아이파크몰이 김대수 대표이사가 추진한 대대적 개편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C아이파크몰은 지난해 매출 1395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11%, 17.8% 증가한 수치다.

HDC아이파크몰은 실적 개선의 이유로 대형 팝업스토어 설치 등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 고객 수가 늘어난 점을 꼽았다.

아이파크몰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방문자 수가 감소하며 침체에 빠졌지만 2022년 연말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대적인 MD개편을 통해 이미지 변화를 꾀했다.

아이파크몰의 변화는 2022년 6월 선임된 김 대표이사가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022년 MD개편 당시 100여개의 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키거나 리뉴얼했다.

김 대표는 30여년간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며 마케팅 본부장, 수도권 1지역본부장 등을 지냈고, 상품운영·MD·마케팅 분야에 걸쳐 다한한 경험을 쌓은 '마케팅통'으로 꼽힌다.

아이파크몰 더가든 미니콘서트 이벤트 현장사진 (사진=HDC아이파크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가 취임한 이후 진행한 MD개편은 2018년 증축 리뉴얼 오픈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가장 큰 특징은 패션파크에 M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커버낫·와릿이즌 등 스트리트 브랜드와 젝시믹스·다이나핏 등 스포츠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는 점이다.

또 김 대표는 취임 이후 고객 서비스를 전담하는 유닛을 별도 신설하고 고객 피드백을 하루 단위로 정리해 즉시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고객 피드백을 통해 야외 공간인 '더 가든(The Garden)'과 '더 테라스(The Terrace)'를 활용해 차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것을 마케팅 팀에 주문했다.

이 밖에도 명품 대신 게임·캠핑 등 다양한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유치하고 젊은 고객을 끌어모았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 12개의 팝업 전용 공간과 유휴 공간을 활용해 연간 700여건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아이파크몰 건담 팝업스토어 구매 대기 라인(사진=아이파크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아이파크몰은 '어반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슬로건 아래 쇼핑과 문화 콘텐츠가 융합된 쇼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아이파크몰은 이달 중 쇼핑몰 옥상에 550평 규모의 '빠델' 구장을 국내 쇼핑몰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빠델은 테니스와 스쿼시를 혼합한 스포츠로, 최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식음료(F&B) 부문도 강화해 고객 체류 시간도 늘렸다. ▲올드페리도넛 ▲한강로칼국수 ▲라멘짱 ▲숲속호두 등 지역 맛집을 유치하고, 식음 매장 위생 등급 관리제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였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김 대표 취임 이후 F&B, 패션, 리빙 등 총 세 단계에 걸쳐 대규모 MD개편을 진행한 결과 고객 수와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트렌드에 맞는 팝업스토어 등을 펼치면서 젊은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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