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칩을 현금으로 교환’ …의정부 불법 홀덤펍 적발

김수언 기자 2024. 4. 11. 10: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 경력들이 불법 홀덤펍을 수색하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경기 의정부 지역에서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등 불법으로 홀덤펍을 운영한 업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도박개장, 관광진흥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총 4개 홀덤펍 업소 업주 4명과 종업원, 손님 등 모두 28명을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업주들은 지난 2020년부터 의정부 지역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베팅금액의 10~20%를 수수료로 받고 게임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등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업주들은 SNS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홀덤 도박에 참여할 손님을 모집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홀덤펍은 카드게임을 하며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 수 있는 시설이다. 게임에 이기면 매장에서 음식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홀덤펍은 합법이지만,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경우 불법으로 분류돼 형법상 도박죄, 도박장소개설죄 등이 적용된다.

업주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내·외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확인된 손님만 가려 받는 방식으로 운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3개월 간의 첩보 수집과 잠복 수사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해왔으며, 업소 4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한 번에 집행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업소에 대한 압수물 분석과 자금 추적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하고,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