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양 4개 선거구 24년 만에 ‘싹쓸이’…여성 당선자는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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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경기 서북부 정치 1번지라 자부하는 고양지역의 4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싹쓸이했다.
11일 중앙선관위 선거개표 시스템에 따르면 '고양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45.30%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한창섭(35.34%), 녹색정의당 심상정(18.41%)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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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제22대 총선이 야당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경기 서북부 정치 1번지라 자부하는 고양지역의 4개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싹쓸이했다.
11일 중앙선관위 선거개표 시스템에 따르면 ‘고양갑’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성회 후보가 45.30%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한창섭(35.34%), 녹색정의당 심상정(18.41%)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고양을’은 현역 의원인 민주당 한준호 후보가 61.24%로 고양지역 4개 선거구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국민의힘 장석환 후보(37.33%)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고양병’은 민주당 이기헌 후보가 54.06%로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45.93%)를, ‘고양정’은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54.89%로 국민의힘 김용태 후보(45..10%)를 누르고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4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고양시에서 민주당이 모두 당선되기는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당시 16대 총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으로 곽치영(덕양갑), 이근진(덕양을), 정범구(일산갑), 김덕배(일산을)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이후 18대 총선에서는 역으로 한나라당에 모두 자리를 내 준 뒤 20대와 21대 총선에서 3자리를 민주당이 차지했지만, 이 기간 ‘고양갑’의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내리 3선을 하며 전체 석권에는 실패한 바 있다.
한편 2000년 이후 총선 때마다 여성 의원을 최소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배출하며 여성 파워를 과시했던 고양지역은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당선자가 실종된 것도 특징이다.
17대 총선에서는 한명숙(열린우리당)·김영선(한나라당), 18대는 김영선(한나라당), 19대와 20대는 심상정(통합진보당)·유은혜(민주통합당)·김현미(민주통합당), 21대는 심상정(정의당)·홍정민(민주당) 의원이 여성 후보로 당선된 바 있다.
21대 총선까지 2000년대 치러진 5차례 총선에서 20번의 당선자 중 여성 당선자는 11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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