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속옷 시장서 연 매출 20억 기록…'꼰에야' 김태수 대표

김태헌 2024. 4. 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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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스튜디오 그레이 대표는 커머스·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김 대표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운영 중인 여성 속옷 브랜드 '꼰에야' 또한 2019년에 고객사 중 하나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콘텐츠 제작사를 모회사로 둔 꼰에야의 무기는 단연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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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나에 판매량 7배 이상 급증하기도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김태수 스튜디오 그레이 대표는 커머스·콘텐츠 분야 전문가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 쇼핑 태동기에 대학 학업과 군대를 미루고 과감히 브랜드 창업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해 빚을 지게됐다. 이후 생계를 잇기 위해 쇼핑몰 운영 경험을 살려 상세페이지, 상품 사진,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일을 시작했다.

김태수 꼰에야 대표. [사진=꼰에야]

이것이 지금은 수백개 업체를 관리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지금의 스튜디오 그레이가 됐다. 최근에는 CJENM, 뉴발란스, 애경(에이지투웨니스) 등 다양한 기업 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운영 중인 여성 속옷 브랜드 '꼰에야' 또한 2019년에 고객사 중 하나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김 대표는 촬영과 콘텐츠를 위주로 협력하다가, 인수를 제안받아 약 3년 전부터 직접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꼰에야의 지난해 매출은 20억원이 넘는다.

콘텐츠 제작사를 모회사로 둔 꼰에야의 무기는 단연 ‘콘텐츠’다. 자사 제품의 강점을 직접 만든 콘텐츠로 최대한 드러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채널에 콘텐츠를 게시하고 있다.

실제로, 격한 활동 중에도 흘러내리지 않는 오프숄더 브래지어 상품 '엘리자벳 오프숄더'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드러내고자 숏폼 플랫폼에서 유행하는 '런런챌린지'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콘텐츠에서는 해당 브래지어 상품을 입고 제자리에서 거칠게 달리기를 하는 여성의 모습이 나온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뛰는 모습 만을 담았지만, 효과는 뛰어났다. 출시 이후 월 100개쯤이던 상품 판매량이 순식간에 월 700~800개 팔릴 정도로 폭증했다.

꼰에야는 향후 기세를 이어 유튜브 채널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우선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브랜드 D2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쇼핑몰과 자사 유튜브 채널 연동을 완료하고, 채널 내 스토어 탭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속옷은 직접 입어봐야 '핏'이 맞는지, 얼마나 편안한지를 알 수 있는데, 이를 온라인상에서 최대한 잘 안내할 수 있는 수단이 영상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여성 속옷업계 제품의 질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상태이므로 고객층이 공감할 수 있는, 재치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상품을 마케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꼰에야는 자사가 추구하는 '편안하면서도 섹시한 속옷'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린다. 과거에는 '섹시한 무드'에 집중한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편안함을 우선으로 하면서도, 그 속에서 예쁜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코르셋 브래지어도 방향성 변화에 따라 그 형태를 바꿨다. 처음 형태와 비교해 밴드 넓이나, 패턴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편안함을 잡으면서, 동시에 앞 라인 디자인을 조금 더 깊게 바꿔 가슴을 더 잘 모아 섹시함 또한 강조할 수 있도록 절충했다.

김 대표는 "꼰에야는 다양한 속옷 제품을 꾸준히 연구해 개량하고 있다"며 "최근 속옷 시장 트렌드가 '편안함'인데, 꼰에야는 단지 편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핏에 신경을 쓰거나 다양한 기능성을 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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