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이번에도 통했다… 친문 성지도 탈환 [화제의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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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주요 격전지인 '낙동강벨트' 중에서도 전직 경남지사 간 대결로 여야 핵심 승부처로 꼽은 경남 양산을에서 국민의힘 김태호(61)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66) 후보를 꺾고 신승을 거뒀다.
김태호 당선자는 이번 승리로 선거 총 전적 9전8승1패를 기록, '선거 달인'의 저력을 과시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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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주요 격전지인 ‘낙동강벨트’ 중에서도 전직 경남지사 간 대결로 여야 핵심 승부처로 꼽은 경남 양산을에서 국민의힘 김태호(61)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66) 후보를 꺾고 신승을 거뒀다.
개표 과정에서 두 후보는 표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접전을 벌였다.
김 당선자는 그동안 1998년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여덟 번 선출직에 도전해 2018년 경남지사 선거에서만 패하고 나머지 7번 선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이번 선거 승리까지 포함하면 '9전8승'이다.
그는 경남도의원, 거창군수, 경남지사 재선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이 포함된 김해을에서 2011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2012년 19대 총선 김해을에서 재선까지 성공하면서 ‘선거의 달인’이라는 불리기 시작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컷오프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까지 성공했다.
게다가 이번에 맞붙은 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경남 남해군 마을 이장에서 시작, 남해군수·행정자치부장관·경남도지사를 거쳐 대선에도 두 차례 도전했던 중량급 정치인이기도 했다.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 이어 전날 본투표 후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를 비롯해 종편 3곳의 출구조사에서도 김두관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엎고 승리를 거뒀다.
김 당선자는 “뭔가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어서 국회 차원의 어떤 균형을 좀 잡아달라는 그런 바람이 강하게 들어있고, 또 그것을 온몸으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시민들과 공감이 됐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실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데 대한 기대도 굉장히 높았다고 본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죽을 힘을 다해 양산시의 발전을 위해 뛰겠다. 뭔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각오”라며 “또 지금 국가 상황이 위기인데 그 위기를 돌파해 가는 데 쓸모 있는 역할이 있다면 앞장서서 어떤 길이라도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사송신도시 양방향 하이패스IC 설치 △웅상 공공병원 설립 추진 △KTX동부양산 정차역 신설 △부울경 메가시티 논의 재점화 등을 공약했다.
김 당선자가 험지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면서 ‘친문 성지’로 불리는 양산은 양산갑과 양산을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하게 됐다.
양산=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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