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윤 대통령 레임덕 언급…“국회 과반 없이 임기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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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4·10 총선에 대해 외신들은 선거 다음날인 11일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과반 없이 임기 5년을 모두 채운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레임덕 가능성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한국 야당,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큰 타격으로 의회 투표에서 압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총선이 물가 위기와 잇단 정치 스캔들로 인해 인기가 하락한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로 투표로 보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현 정권 심판'은 야당 후보들의 공통된 주제였으며, 특히 윤 대통령의 부실한 경제 관리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선물 수수'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집중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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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4·10 총선에 대해 외신들은 선거 다음날인 11일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과반 없이 임기 5년을 모두 채운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레임덕 가능성을 보도했다.
닛케이 아시아는 이날 “여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가운데, 제1야당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며 남은 임기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은 2년 전 취임한 뒤 야당이 장악한 입법부에 발목을 잡혀 왔다”며 “앞으로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상 최초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임기 5년을 모두 채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선 결과는 개표율이 99.83%에 이른 11일 오전 8시10분을 기준으로, 지역구 254곳 중 1위를 달리는 지역이 더불어민주당은 161곳, 국민의힘 90곳, 개혁신당 1곳, 새로운미래 1곳, 진보당 1곳이다.
이에 대해 영국 비비시 방송은 “이번 투표는 임기 3년이 남은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투표 성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번 선거 결과로) 윤 대통령은 한국의 단임제 선거제에서 마지막 3년 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고 풀이했다. 또 “2022년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아쉽게 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출마에 나설 동력이 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 방송은 선거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대파 한단 875원’을 “합리적 값”이라고 발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최근 윤 대통령이 물가가 유권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당 고위 당직자들에 대한 부패·권력 남용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한국 야당,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큰 타격으로 의회 투표에서 압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총선이 물가 위기와 잇단 정치 스캔들로 인해 인기가 하락한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로 투표로 보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현 정권 심판’은 야당 후보들의 공통된 주제였으며, 특히 윤 대통령의 부실한 경제 관리와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선물 수수'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집중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쳤다”고 짚었다.
이 통신은 “윤 대통령이 전체 5년 임기 가운데 2년이 끝나가는 시점에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일부 분석가들이 전망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외교 정책에 집중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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