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10명, 검사 출신 18명 당선…류삼영, 이지은 고배[4·10 총선]

2024. 4. 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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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에서 경찰 출신 국회의원이 10명 나왔다.

경찰 총경 출신 류(45.98%) 후보는 부족한 인지도와 지역 연고가 없다는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대구 달서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재옥 경찰대 1기 출신 의원은 19대 국회에 입성한 이래로 내리 4선을 하게 됐다.

검사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한 유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단수 공천을 받고 친박근혜 유권자들의 지원을 받아 무난하게 당선이 점쳐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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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3·4선 의원 4명…총 10명 당선
‘찐윤’, ‘친문’ 등 검찰 출신도 대거 국회 입성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제22대 국회에서 경찰 출신 국회의원이 10명 나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9명이 당선된 데 이어 역대 최다를 또 한번 경신했다. 다만 국민의힘 4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을 물리칠 지 관심을 모았던 울산중부서장 출신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낙선했다. 마포갑 역시 민주당 현역의원인 지역이었지만 전략공천한 이지은 전 총경이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에 단 599표로 지며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번 지원 유세를 나가며 공을 들였던 동작을은 국민의힘 나경원(54.01%) 후보가 탈환했다. 경찰 총경 출신 류(45.98%) 후보는 부족한 인지도와 지역 연고가 없다는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총경 출신 이 후보도 47.7%의 득표율로 상대편 조 후보(48.3%)에 밀려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 회의를 주도, 현 정권에 반기를 들었던 두 후보가 모두 고배를 마신 셈이다.

반면, 경찰 출신 ‘올드보이’들은 대다수가 자리를 지켰다. 대구 달서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재옥 경찰대 1기 출신 의원은 19대 국회에 입성한 이래로 내리 4선을 하게 됐다. 이만희(경대 2기) 의원도 경북영천청도에서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임호선(경대 2기) 의원도 충북증평진천음성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국민의힘 소속 김석기(간부후보27기) 의원 역시 경북 경주에서 3선을 결정지었다.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 이철규(간부후보29기) 의원도 강원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세번째 의원직을 수행하게 됐다. 경찰대학장을 지낸 서범수 의원도 울산 울주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해 당선된 서천호 초선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을 지낸 경찰 출신이다. 부산경찰청장 출신 민주당 이상식 의원도 경기용인시갑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징역 3년형(1심)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했던 황운하(8번) 후보도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재선 의원이 됐다. 이로서 경찰 출신 의원은 정당별로 국힘 7명, 민주당 2명, 조국혁신당 1명이 배출됐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검사 출신 의원은 18명이 나왔다. 35명의 후보 중 민주당에서 8명, 국민의힘에서 9명이 당선됐고,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 박은정 전 검사가 당선이 확정되면서다. 민주당에서는 강원 원주시을 송기헌, 부천시을 김기표, 부천시병 이건태, 수원시을 백혜련, 광주광산구갑 박균택, 광주서구을 양부남, 여수시갑 주철현, 그리고 전주시을 이성윤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에서는 강원강릉시 권성동, 강원홍성횡성영월평창 유상범, 통영시고성군 정점식, 의성청송영덕울진군 박형수, 대구달서구갑 유영하, 부산강서구 김도읍, 부산서구동구 곽규택, 해운대구갑 주진우, 그리고 용산구 권영세 의원이 당선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찐윤’으로 불리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도 부산 해운대갑에서 의원배지를 달았다.

반면, 대표적 ‘친문 검사’인 이성윤 당선인은 “윤석열은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내 사단을 이용해 집권했고 권력도 사유화했다”며 민주당에 들어간 인물이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주요 공약으로 ‘김건희 종합 특검’ 관철과 ‘윤석열·한동훈 특검법’ 발의 등을 내세운 바 있다.

유영하 의원은 5수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검사 출신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당시 변호인으로 활동한 유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단수 공천을 받고 친박근혜 유권자들의 지원을 받아 무난하게 당선이 점쳐졌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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